[이 선수가 살아야 팀이 산다]삼성전자 칸, '총사령관' 송병구

2009. 10.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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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김경현 기자]송병구는 '택리쌍' 정도의 활약이 필요하다12개 프로게임단은 대부분 팀 전력을 책임지는 주축 선수들이 있다. 팬들은 그들의 활약도와 각 팀의 사정에 따라 소년가장, 원투 펀치로 부르기도 하며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라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만 활약한다고 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야 보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포모스에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개막을 맞아 12개 프로게임단에서 주축 선수들의 뒤를 받치며 팀을 살려야 하는 임무를 맡을 선수들을 선정해본다. 이름하여 '이 선수가 살아야 팀이 산다'. < 편집자註 >

'택뱅리쌍'

지난 시즌 스타크래프트 판을 화려하게 달궜던 선수들을 칭하는 말이다. 김택용(SK텔레콤), 송병구(삼성전자), 이제동(화승), 이영호(KT)는 각종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과거 '4대천왕'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고, 인기를 모았다.

삼성전자에는 '택뱅리쌍' 중 '뱅'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뱅'은 '택리쌍'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프로리그에서 말이다. 이영호, 이제동이 나란히 54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고, 김택용이 이에 1승 모자란 53승을 거뒀지만 송병구는 겨우(?) 30승 정도에 그쳤을 뿐이다.

송병구가 거둔 30승은 결코 적은 승수가 아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08-09 시즌 준플레이오프의 성적표를 거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함께 e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에 비하면 말이다.

5전 3선승제 방식에서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처럼 언제나 승리를 거둬주는 필승 카드의 존재는 굉장한 힘이다. 이 에이스들이 말도 안 되는 승수를 거둬준다면 팀은 굉장히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 49승 신상문, 40승 김윤환의 소속팀인 하이트와 STX의 정규시즌 성적을 돌이켜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송병구, 허영무가 30승으로 최다승자가 된 삼성전자의 정규시즌 성적은 '턱걸이' 6위였을 뿐이다.

송병구가 누구인가? 2005년부터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포기할 줄 모르는 남자', '근성의 총사령관'의 이미지를 획득한 송병구는 '혁명가' 김택용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며 실력, 인기에서 모두 S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송병구에게 지난 08-09 시즌의 30승은 불만족스럽다. 이는 소속팀 삼성전자에게도 마찬가지.

송병구의 활약은 삼성전자 프로토스 라인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삼성전자의 주 전력은 프로토스다. 송병구-허영무로 이어지는 프로토스 라인은 12개 프로게임단 중 최강이라 부를 만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송병구가 먼저 패배하면 곧이어 출전하는 허영무가 연달아 패배하는 경우가 잦았다. 송병구와 허영무의 관계는 단순히 팀 내 경쟁자가 아닌 함께 자극을 주고 영향을 주는 동반자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택리쌍' 정도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송병구가 지난 08-09 시즌에 크게 부진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송병구가 30승 정도도 못해줬다면 삼성전자는 더 처참한 성적표를 거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e스포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송병구에게 지난 시즌 30승의 활약은 어울리지 않는다. 송병구는 09-10 시즌에 '택뱅리쌍'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삼성전자는 08-09 시즌의 주춤함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다시 한번 광안리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jupiter@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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