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세종시 추진 둘러싸고 막말 공방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6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의 막말 공방이 벌어졌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지역구인 홍재형 민주당 의원이 10분간 주어진 질의시간에 세종시 추진에 대한 정부 입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방은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입만 열면 '법치주의' 하면서 왜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 (세종시)법을 안 지키고 본질을 훼손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정말 먹고 튀는 '먹튀' 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진정성 없는 정부를 어떻게 믿느냐"며 "(추진)하지 않는다면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으나 홍 의원이 "지금 질의 중이지 않느냐"며 막았고, 발언 기회를 봉쇄당한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홍 의원에 대해 비하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홍 의원의 발언은 해당 지역의 대변자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갖다보니 약간 과격하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한나라당 모 의원이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감지된다"며 이 의원의 사과를 주문했다.
반면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홍 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 이은재 의원이 같은 당 동료 의원에게 푸념 형식으로 말한 게 들린 것 같다"며 이 의원을 두둔했다.
장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그 정도로 표현하는데 같은당 의원끼리 약간 야유성의 의견을 이야기한 것 가지고 사과하라면 납득이 안된다"며 "모 야당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에게 불륜이라는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달곤 장관은 세종시의 바람직한 모델에 대해 "대통령의 여러 언급을 연결해 볼 때 자족기능에는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야 하고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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