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중국 콘서트로 해체위기 불식

2009. 10. 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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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해체위기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5명 멤버가 전원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축구장에서 세 번째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동방신기의 상하이 공연 모습.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 해체위기? 아직은 이상무.'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법적 갈등으로 해체 위기설에 휩싸인 5인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동방신기는 멤버 5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홍커우 축구장에서 세 번째 아시아 투어인 '미로틱 인 상하이(MIROTIC in SHANGHAI)'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동방신기 멤버 3인이 지난 7월말 SM과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낸 후 처음 열린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분쟁으로 인해 8월에 열릴 예정이던 SM 소속 가수의 합동 공연인 'SM 타운 라이브 09'가 취소됐고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주최 '드림콘서트'에도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던 터였다.

중국 팬들은 한글로 '믿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기도 했으며 일부 팬들은 한국말로 '해체하지 말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법적 분쟁과 관련해 지난 8월21일 첫 심리가 열렸으며 최종 판결은 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이번 콘서트가 성사된 것은 동방신기 멤버들은 물론, SM이 해외팬들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4만여 명의 관객이 몰린 이날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4집 정규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투나잇(TONIGHT)' '풍선' 등 기존 히트곡 무대와 멤버별 개인 무대까지 총 26곡을 선보였다.

아시아 최고 그룹답게 동방신기는 중국 팬들을 위해 '오느라 힘들었죠?' '우리 보고 싶었어요?'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요' 등의 인사를 중국어로 직접 말했으며 중추절 전 날 열린 콘서트인 만큼 중국어로 '즐거운 중추절 보내세요'라고 외쳐 팬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콘서트가 끝난 후 동방신기는 "1년 만에 상하이를 방문했는데, 중국 팬 여러분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항상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린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중국 콘서트는 동방신기 사태가 봉합되지 않은 채 진행된 것이어서 동방신기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동방신기가 해체 위기를 불식시키고 새롭게 하나되어 아시아의 스타로 우뚝서길 팬들은 염원하고 있다. 팬들의 소망이 이뤄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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