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눈물의 고별무대?

2009. 10. 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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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재중·믹키유천 '눈물의 중국공연' 왜?'"하나된 동방신기 믿어요"

4만여팬 "멤버 재결속 의미"… 희망 퍼포먼스업계 "계약때문에 강행… 관계 개선 회의적"

'재중과 유천 눈물 펑펑, 왜?'

그룹 동방신기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공연 중 눈물을 떨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2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동방신기 3아시아 투어 콘서트- 미로틱> 앙코르 무대 도중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시아준수와 함께 7월3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멤버들이다. 첨예하게 소속사 측과 반목을 거듭하던 이들이 팬들 앞에 억눌렀던 감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돌출행동에 팬을 비롯한 업계 내부에서는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팬들은 멤버들의 눈물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결집되기를 바라고 있다. 두 사람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팬들이 '믿어요'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든 모습에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중국 팬들은 완벽하지 않은 발음으로 '믿어요'를 연호하며 멤버들의 결속을 촉구했다.

'믿어요'는 동방신기의 첫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이라 동방신기에게는 더욱 뜻깊은 단어다. 팬들의 퍼포먼스에 멤버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유노윤호가 공연 중 "우리 5명은 절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실제로 멤버들은 백스테이지에서 이전과 다름없이 농담을 주고 받으며 돈독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콘서트가 사실상 동방신기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이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동방신기는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 SM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추가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5명이 함께 오른 무대도 8월6일 일본 도쿄의 한 행사 이후 57일만이었다. 잠정적으로 마지막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팬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동방신기 일부 멤버들과 SM측간의 관계개선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팬들의 퍼포먼스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을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곤란하다는 분석이다. SM측이 4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두 멤버의 눈물과 팬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행사의 규모와 무대 구성에 대해서만 간단히 알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연은 미리 맺은 계약 때문에 진행한 것으로 안다. 멤버들과 SM측간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눈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국내ㆍ외 그룹 활동 계획이 없다.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은 일본에서 싱글 활동 중이며 유노윤호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에 출연하는 등 개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눈물로 마무리 된 동방신기의 상하이 공연이 사태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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