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를 누비며 위상을 드높였던 대우자동차 로고가 역사 뒤편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GM대우차 로고를 오는 2011년 시보레 로고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이미 GM대우 로고가 시보레 로고로 바뀐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만약 오는 2011년 로고가 변경되면 지난 1983년부터 사용되어온 대우자동차 로고는 28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대우자동차 로고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83년이다. 지난 1976년 현 GM대우의 모태인 신진자동차가 새한자동차로 바뀌고, 1978년 대우가 새한자동차를 인수한 후 1983년 사명을 대우자동차로 바꾸면서 대우자동차 로고는 탄생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세계경영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전 세계를 누볐고 로고도 세계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우자동차가 어려워졌고, 2002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에 인수되면서 대우자동차 로고에 변화가 생겼다. 파란색 바탕의 부채모양이었던 대우자동차 로고는 현재 GM대우 로고로 모양이 바뀌었다. 하지만 디자인 변경에도 불구하고 근간은 유지됐다.
그러나 오는 2011년 시보레 로고로 바뀌면 대우자동차 로고는 뿌리까지 사라지게 된다. 시보레 로고는 대우자동차나 GM대우 로고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이에 대해 GM대우 측은 "GM코리아가 시보레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 GM대우 로고를 시보레 로고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충희 기자/hamle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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