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TV, 요즘엔 '중드'가 대세

2009. 9.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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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봤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중국 시청자의 사랑이 식었다. 대신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바로 그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중국 드라마다.

중국 일간지 제팡르바오(解放日報)는 '이제는 한풍(漢風)이 한류(韓流)를 눌렀다'는 제목으로 한동안 중국 안방을 장악했던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중국 드라마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2년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는 중국에서 한류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겨울연가는 중국의 21개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해 중국에서는 모두 67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송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인어아가씨' '보고 또 보고'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계속됐고, 2004년에만 107편이 수입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입에 달고 다녔다. 중국 방송가는 한국 드라마의 성공 경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열공 모드'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2~3년 정도 됐다. 제팡르바오는 한국 드라마가 시들해지면서 중국 드라마가 뜨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천편일률적인 소재 때문에 식상함을 느낀 중국 시청자의 눈길이 중국 드라마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중국 드라마가 변신하기 시작하면서 시청자의 눈빛도 달라졌다며,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공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청자는 2006년 '안쏸(暗算)' '량젠(亮劍)' 등이 방송된 후 중국산 드라마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인기 드라마 삼두마차로 불리는 '진훈(金婚)' '펀더우(奮鬪)' '스빙투지(士兵突擊)'가 쏟아져 나오며 "시대극밖에 없더라"는 중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확 벗어던졌다. 같은 해 한국의 '내 이름은 김삼순'과 제목이 비슷한 '내형제 이름은 순류(我的兄弟叫順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 드라마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바로 올해 방송된 '첸푸(潛伏)'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1945~49년 일본 패망 직전부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이라는 격동의 시기다. 주인공인 위저청은 국민당 정보요원으로 큰 공을 세우지만 간부의 비리에 환멸을 느끼면서 공산당 스파이로 전향, 신분을 감춘 채 국민당에 잠복해 기밀정보를 제공하며 숨막히는 첩보전을 펼친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휴머니즘과 로맨스가 녹아 있고 시대 풍자가 가미돼 중국 드라마의 수준을 껑충 높여 놓았다는 평을 얻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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