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커미션 줄이면 무기구입비 20% 줄 것"

2009. 9.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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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만 국방차관 "커미션 실상 파악해 조치 검토중"(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무기도입에 커미션이 많은데 이를 줄이면 무기구입 예산의 20% 정도는 줄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 대통령이 지난달초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무기구매 리베이트만 안받아도 국방예산 20% 감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그게 맞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소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무기구매 과정에서의 커미션 실태 등을 점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차관은 "무기를 획득하는데 있어 군, 방위사업청, 국방부에서의 부정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무기 중개상들이 지나치게 많은 커미션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만큼 그 실상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또한 "커미션을 없애면 무기구입 예산 20%를 줄일 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실상을 좀더 파악해야 하며, 그래야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커미션을 포함해 무기도입 방식 개선 등의 차원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방위사업청과 국방부가 함께 보고 있으며, 무기시장이 워낙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까 아직 내용 자체가 점검이 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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