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페이퍼진] 10대1 인터뷰 : 탤런트 윤진서의 연인 이택근
| '윤진서의 연인', '품절남',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관심을 받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요즘 히어로즈 이택근을 수식하는 말들은 차고 넘친다. 베이징올림픽과 WBC를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한데 이어 얼굴이 인기배우 하정우와 비슷하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특히 여성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택근이라는 이름 석자가 더욱 폭발력을 얻은 것은 최근 배우 윤진서와 사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이택근에게 10대1 인터뷰 대상자임을 알린 것이 약 1주일 전이다. 그때부터 이택근은 전전긍긍이었다. 윤진서와의 관계에 질문이 집중될 것을 의식한 나머지 며칠전부터 "어떤 질문이 많냐" "어떤 선수가 했냐"며 '역취재'를 들어왔다. "거꾸로 내가 질문자라 해도 (윤)진서 이야기부터 물어볼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눈치. 부산 사직구장서 이택근을 만났다. 인터뷰가 끝난 후 이택근은 부산까지 찾아온 연인 윤진서에게 입장권을 건네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달려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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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렇게 쥐도 새도 모르게 여자친구를 만들었는지. 친한 형한테도 얘기 안하고 그럴 수 있나. 내가 언론을 통해 그것을 알아야겠나.(삼성 박진만)
▶(잔뜩 미안한 표정으로) 여자친구가 배우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형님 죄송합니다. 조만간 한번 식사하면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언제부터 사귀기 시작했나, 진짜 궁금하다.(KIA 김상현)
▶오늘로 석달쯤 된 것 같습니다. 꽤 됐죠?(웃음) -한달에 몇번이나 만나세요? 그리고 주로 어디서 데이트 하시는지 궁금합니다.(삼성 박석민) 형, 주로 집에만 계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그럼 연애는 어떻게 하지?(두산 김현수)
▶진서가 주로 스케줄이 없을 때 야구장에 왔다가 함께 나가서 식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석민이도 아다시피 시즌 중이라 따로 낼 시간이 거의 없어. 기념일은 거의 못 챙기는 편이고. 그리고 현수야, 그걸 너가 어떻게 아냐 하하. 너 말대로 주로 집에 있다가 가끔 연애도 한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집에 주로 있으면서 충분히 충전을 한 후 경기에 나서려고 하지.
-사실 형 여자친구분께 물어야 하는데.... 저에게 소개시켜줄 후배분 없나요?(롯데 강민호)
▶기회가 되서 함께 할 때 네가 직접 물어봐라. 민호 너라면 누구라도 소개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고려대) 때 나한테 꼭 이화여대 나온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했었던 것 기억나나? 나랑 서울에서 술 한잔 할 때 여자친구 소개시켜 달라고 했는데 혹시 그때 이미 일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아닌가.(롯데 정보명ㆍ대학 동기)
▶이대생 얘기는 우리 어머니의 바람이셨지 내 생각은 아니었다. 미안하다 친구야. 그리고 술 한잔 할 때는 진서 사귀기 전이다. 믿어 다오.
-(진서씨 사귀는데 중간에서 많은 역할을 했는데) 정장 해줄거야, 안 해줄거야.(한화 이범호)
▶당연히 해준다. 걱정 붙들어 매라. -결혼 얘기도 나오는데, 언제 할거냐?(두산 정재훈)
▶우리 나이로 서른 하나이지만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다. 결혼 계획은 없다. 그리고 최근 수지에 산 집이 신혼집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는데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사는 집이다.
(윤진서에 대한 질문이 너무 많아 이 정도에서 끊었다. 그러자 그제서야 조금 긴장을 푼다.)
-포수로 시작해 1루수, 외야수 등을 거쳤다. 쉽지 않은 포지션 변경 과정을 어떻게 잘 견뎌냈는지.(히어로즈 김동수, 두산 김현수)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여기서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행히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포수에서 외야수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변신했는지(SK 정근우), 나도 가능할까? 택근아!(롯데 홍성흔)
▶처음 3~4경기는 어려웠는데 경기에 나가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금세 적응이 됐다. 타자들의 프리배팅 때 외야로 나가 리듬을 익히고 공이 떨어지는 방향을 쫓아다니면서 판단력을 키운 것이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이었다. 당연히 성흔이형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형은 워낙 방망이를 잘 치니 굳이 수비에 신경 안 쓰셔도 될텐데. 타율 4할 꼭 이루세요.
-모교 야구부가 어려움에 처했는데 경남상고(현 부경고) 출신 최고 스타이자 선배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SK 정우람ㆍ고교 후배)
▶프로에 있는 선후배들이 시즌 끝나고 나서 대책을 마련해봐야 할 것 같다. 너도 잘 생각하고 있어라.
-타격의 기복이 심한데 바닥으로 떨어졌다가도 금세 치고 올라오는 노하우가 있나?(한화 김태균)
▶모든 초점을 홈런도 타점도 아닌 3할, 즉 3번 중 1번은 쳐야한다는 데 맞추지. 나는 너나 (이)대호처럼 거포는 아니니 정확한 타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나가기 위해 노력을 해.
(진지하고 차분한 질문이 계속되다가 절친한 동기인 이종욱 봉중근 이진영 정성훈의 질문이 나온다고 하자 올 것이 왔다는 듯 심호흡을 한다)
-평소 순진한 척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가?(두산 이종욱)
▶(움찔하며)순진한 사람 앞에선 순진하고 악한 사람 앞에선 악하다. 나도 너한테 똑같은 질문 하고 싶다. 낮에는 순진했다 밤에는 돌변하고 말이야. 히히. -평소 모습과 달리 베이징올림픽 때는 왜 그렇게 착한 애 모드였나? 올림픽 때 아침마다 햄버거 사서 선수단에 돌리고, 일찍 일어나 선수들 감기들까봐 방마다 에어컨 꺼주고. 근데 요즘은 왜 싹 돌변했나? 가면을 벗어라.(LG 봉중근, 이진영)
▶(신나게 한참 웃은 후) 참나, 내 가면은 너희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가면을 벗으면 나는 아마 더 착해 보일 것이다. 그래서 못 벗는다. (이택근은 봉중근과 이진영에게 한방 먹여야겠다며 이들이 언제 10대1 인터뷰를 하는지 되물었다) -잘 치면 수염 기르다가 못치면 면도하는데 왜 요즘은 계속 수염을 기르나. 제대로 대라. 난 이유를 알고 묻는 것이니.(LG 정성훈)
▶면도기가 고장났다. 그래서 가위로 약간 정리했다. FA 대박도 터뜨렸는데 하나 사달라.(사실 정성훈은 수염 기르는 걸 윤진서가 좋아해서 그런다고 귀띔했다)
-잘 치는 비법 가르쳐 준다고 하고 왜 안 가르쳐 주나. 같이 먹고살자.(히어로즈 권도영ㆍ대학 동기)
▶내가 잘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항상 무의식 중에 이야기를 한 것 못 느꼈냐? 죽는다는 각오로 하는 것, 그것이 나만의 비법이지.
<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내가 치려는 찰나에 마침 공을 가운데로 던진다. 그래서 나는 네가 일부러 치라고 맞춰준 줄 알았다. 그래도 최고 투수인 너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포수를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두산 정재훈) ▶당연히 있다. 내가 가장 힘들었고 성공하지 못했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다. 자신도 있다. 물론 팀에서 안 시켜주시겠지만(웃음). |
▶질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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