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단' 막내 동호 "아버지뻘 형들, 센스있고 트렌디해"(인터뷰)

2009. 9. 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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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언혁 기자/사진 박준형 기자]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이 주말저녁 신 예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공통점도 하나 없지만 '최강 사회인 야구팀'이 되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달린다.

김창렬, 임창정, 이하늘, 마르코 등 뚜렷한 색깔을 가진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에 비해 16살 동호(본명 신동호)는 아직 존재감이 크지 않다. 바가지머리의 앳된 동호가 합류했을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동호 역시 자신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 제 욕이 참 많았어요. 글이 10개라면 그 중 8~9개는 제 얘기였으니까요. 반성도 많이 했지만 갈수록 힘이 빠지더라구요. 신경 안 쓰고 넘기려 하면서도 막상 야구하면서 그 상황에 닥치면 악플이 떠오르곤 했어요. 불안했죠."

동호가 '천하무적 야구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멤버들은 "1년 정도 야구 경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큰 기대를 했다. 당시 이들은 야구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다. 팀워크도 전무했다. 동호는 실제로 중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1년가량 야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가 야구를 했다는 말에 제작진, 형들이 기대도 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크게 잘 하는 성적은 아니었거든요" 동호는 중국 학교에서 유학생 야구부로 활동했다. 동호는 "잘한다는 소식이 퍼져서 시합도 나갔다"며 "야구부가 점점 커질 때쯤 한국으로 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동호는 팀 내 삼진왕으로 불릴 만큼 스윙 실력이 불안정했다. 김C 감독은 이런 동호에게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논다"며 이를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스윙 연습을 할 것을 주문했다. 동호는 '천하무적 야구단'에 합류한 이후 뒤떨어지는 실력을 보강하기 위해 거의 매일 야구연습장을 찾았다.

"1년 정도 야구를 했지만 안한 지도 오래됐으니까요. 감을 잃은 것 같더라구요. 또 방송에서 못 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연습장 사장님이 선수 출신이라 지적도 많이 해주시구요. 손에 물집도 잡혔지만 지금은 많이 나았어요."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동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은 적게는 10살에서 많게는 23살까지 차이가 난다. 하지만 동호는 세대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하늘 형이 39살이에요. 보통 나이로 치자면 아버지뻘이잖아요. 저도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어요. 말이 잘 안 통할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형들이 저보다 센스 있고 트렌드를 잘 맞춰가는 것 같아요. 제가 한 발 늦는 편이라고나 할까요."

'천하무적 야구단'은 9월 12일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팔도 원정에 나섰다. 동호는 이에 맞춰 길러왔던 귀여운 바가지 머리를 싹둑 잘랐다. "처음엔 적응이 안 됐어요. 거울을 보고 '진짜 내 머린가' 싶어서 깜짝 놀랐죠. 하지만 지금은 '훨씬 낫다','시원하고 남자다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머리도 가벼워지고 목도 편안해졌죠. 팔도 원정에 나서기 전 각오를 다지려 일부러 잘랐어요. 앞으로 11월에 대회도 나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이려구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호의 모습에서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프로다운 면모를 내비치는 동호에게서 삼진왕에서 팀 내 타격왕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다.

이언혁 leeuh@newsen.com / 박준형 soul1014@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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