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훈련기지 첫 공개

2009. 9.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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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의장대 제식훈련에 구슬땀(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 훈련이 한창인 베이징 근교의 샤허(沙河) 열병촌.

10일 찾아간 이곳에는 육군, 해군, 공군 등 모든 병과에서 선발된 장병 수천명이 절제된 동작으로 제식훈련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곳에는 10월 1일 국경절 열병식까지 정확히 20일하고 13시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시계탑이 번쩍거리고 있었다.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 건국 6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공동으로 군인들이 열병식 훈련에 한창인 베이징 북쪽의 샤허(沙河) 열병촌을 외신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곳은 원래 군용 비행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10년전 건국 50주년 열병식을 비롯해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임시 간이 건물을 지어놓고 열병식 훈련기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샤허열병촌 보병부대 지휘부의 궈즈강(郭志剛) 부부대장은 "이곳에는 육군, 해군, 공군, 무장경찰, 여군, 특수경찰 등 각 병과의 의장대를 중심으로 선발된 최정예 병사들이 함께 합숙하며 조국의 영광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10㎞ 남짓 뻗은 비행장 활주로에는 국방색 군복의 육군과 흰 제복의 해군, 청색 제복을 입은 공군 등 어림잡아 3천여명의 군인들이 절제된 동작으로 제식 훈련을 최종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부분 180㎝ 이상인 건장한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열병식 참가 대원들은 교관의 구령 소리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통일된 몸동작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곳에서 훈련해 왔다.궈 부부대장은 이들은 7~8월 한여름 지열이 50℃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땀을 흘려가며 고된 훈련을 이겨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병들의 눈빛 역시 살아있었다.쑤원젠(27) 장병은 "군인으로서 열병식에 참가하는 것은 평생의 큰 영광"이라면서 "훈련이 고되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열병식에서는 표정과 눈빛마저 절제돼야 한다"면서 "대범하면서도 거만해서는 안 되며 나약한 이미지로 보여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수천명이 함께 생활하는 이곳에는 다른 일선 부대와 달리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컨테이너 가건물 안에는 전문 인력들이 열병식 대원들의 구두를 수선하고 군복을 세탁하는가 하면 은행의 현금인출기도 설치돼 있어 일반 캠프와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중국은 보병부대 전용인 샤허 열병촌 외에도 탱크, 전차, 전투기 등을 위한 2개의 열병촌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10월 1일 톈안먼(天安門)광장과 창안(長安)가에서 육해군, 무장경찰 등 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해 각종 최첨단 무기와 군의 사기를 과시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밤 거행된 제2차 종합 예행연습에서는 탱크와 장갑차, 미사일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열병촌에서 훈련 중인 장병들은 앞으로 수차례 시내에서 진행되는 예행연습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jsa@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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