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결승] 부산-포항, 1차전서 1-1 무승부

2009. 9. 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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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부산] 정수창 기자=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컵대회 최후의 승자 결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부산과 포항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장군멍군으로 진행됐다. 부산이 전반 23분 박희도의 프리킥 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31분 데닐손이 만회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경기는 원점에서 끝이 났다.

경기는 대체로 포항의 주도권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투지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부산의 수비진이 포항의 공격력을 수시로 좌절시켰다.

후반 막판 양 팀은 모두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하며 1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높였다. 하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1-1 무승부 상태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부산과 포항의 결승 2차전은 오는 16일 포항의 홈구장 스틸야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 부산, 박희도의 칼날 같은 프리킥 골 작렬로 기선제압 성공

K-리그 최고의 패스워크를 자랑하는 포항을 맞아 부산은 불타는 투지로 상대했다. 진영을 파고드는 포항 공격진들의 연이은 침투를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아낸 것. 전반 1분 박희도는 파울이 선언되긴 했으나 데닐손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했으며 전반 2분에는 서동원이 스테보의 쇄도를 태클로 저지했다. 또 전반 5분에는 서동원이 중앙 돌파를 감행하는 데닐손의 질주를 완벽한 태클로 가로막으며 공격기회를 뺏어왔다.

하지만 선제골을 향한 포항의 의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부산이 좌우측 풀백으로 나선 김정겸과 최효진이 수시로 공격에 가담했고 스테보와 데닐손도 호시탐탐 슈팅 기회를 노렸다. 전반 12분과 전반 17분 각각 데닐손과 김기동이 헤딩슈팅과 왼발 발리슈팅을 날리며 부산을 위협했다.

부산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한상운과 좌측 풀백 김창수가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치며 포항에 응수했다. 특히 한상운은 우측의 이승현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공격 첨병 역할을 하던 한상운이 선취골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22분 페널티라인 바로 앞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낸 것. 이에 키커로 나선 박희도가 수비벽 왼쪽을 예리하게 돌아가는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 포항의 파상공세에도 부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아

불의의 일격을 당한 포항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왼쪽 박스 공간을 잡아낸 김기동이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나는데 그쳤다. 포항은 전반 24분 한상운에게 한차례 슈팅을 내준 후에는 멈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8분에는 스테보가 나섰다.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 후 이어지는 스루패스를 받은 스테보는 지체 않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각도가 원활하게 잡히지 않아 부산 수문장 최현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4분 최효진의 크로스에 이은 김기동의 헤딩 슈팅도 골문위로 향하는데 그쳤다. 포항은 골경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반 34분 부상을 입은 황진성을 빼고 순도 높은 골감각을 자랑하는 유창현을 투입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포항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다. 김정겸의 크로스를 받은 스테보의 헤딩슈팅이 부산의 골문을 가른 것. 하지만 스테보가 헤딩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스테보는 경고카드를 받았다.

부산은 선제골 후 수세로 전환하긴 했으나 끈끈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호와 홍성요의 중앙 수비 라인은 농익은 호흡을 과시하며 데닐손, 스테보 투톱에 우위를 보였다. 관제탑으로 나선 서동원 역시 포항의 패스 물줄기를 원활히 차단하며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 골 결정력에 문제점 보인 포항, 노병준과 조찬호 동시 투입

위기에 몰린 포항은 후반시작과 함께 부산을 몰아세웠다. 최종 수비인 황재원과 오까야마를 제외하곤 모든 선수가 부산의 진영으로 넘어와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3분 김정겸이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간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비록 최현의 가슴팍에 안기는데 그쳤지만 부산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이었다.

전반 7분에도 포항은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은 데닐손. 박스 왼쪽에서 대기한 후 부산의 플랫4를 교묘히 피한 다음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오른쪽 모서리를 겨냥한 인프런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데닐손의 발을 떠난 공은 이번에도 최현의 손을 넘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신형민이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포항은 일찌감치 반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1분 기민하고 발 빠른 노병준과 조찬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모색했다. 조찬호는 후반 20분 박스 왼쪽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현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전체적인 공격의 주도권을 부산이 잡고는 있었지만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선취골의 주인공 박희도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으며 한상운도 좌측에서 꾸준히 기회를 도모했다.

▲ 데닐손, 마침내 부산의 골네트를 가르다...경기는 1-1 무승부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끊이지 않는 공격을 지속하던 포항은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31분 최현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 라인 밖으로 몸을 날렸다. 이를 데닐손이 놓치지 않았다. 최현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데닐손은 곧장 로빙슈팅을 날렸다. 부산의 홍성요가 뒷걸음질을 치며 방어에 나섰지만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후는 백중세의 경기로 진행됐다. 부산은 후반 34분 미드필더 강승조 대신 공격수 호물로를 투입하며 포항의 공격에 맞불을 놓았다. 이에 호물로는 후반 40분 페널티 라인과 1미터도 벗어나지 않은 지점에서 파울을 얻어내 추가골 기회를 잡아냈다. 왼발을 잘 쓰는 서동원이 키커로 나서 포항 골문의 오른쪽 상단을 노렸지만 공은 한 뼘 차이로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 부산은 추가시간 돌입과 동시에 공격수 구아라를 집어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구아라가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속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2차전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 2009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 1차전(9월 2일-아시아드주경기장-12,124명)

부산 아이파크 1-1 포항 스틸러스

득점: 박희도(23', 이상 부산), 데닐손 (76', 이상 포항)

*경고: 홍성요, 박진섭(이상 부산), 황진성, 스테보(이상 포항)

*퇴장: -

▲부산 출전선수 명단(4-3-3)

최현(GK)-박진섭, 이정호, 홍성요, 김창수-강승조(79' 호물로), 서동원, 박희도-이승현, 양동현(90' 구아라), 한상운(71' 안성민)

*벤치 잔류: 이범영(GK), 이강진, 구아라, 주승진

▲포항 출전선수 명단(4-3-1-2)

신화용(GK)-최효진, 황재원, 오까야마, 김정겸-김태수, 김기동(56' 노병준), 신형민-황진성(34' 유창현)-스테보(56' 조찬호), 데닐손

*벤치 잔류: 김지혁(GK), 김재성, 송창호

사진=동점골을 터뜨린 데닐손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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