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위에서만 40년 쏘다닌 생쥐 '마우스'
[쇼핑저널 버즈] PC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부팅이 끝나기도 전에 손에 마우스를 쥐고 이리저리 움직인다. 마우스가 없는 PC는 상상할 수도 없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정작 중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하는 마우스 당신은 마우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마우스가 궁금한 이들을 위해 마우스의 모든 것을을 정리했다.■ 바닥부터 고생한 마우스 일대기지금은 키보드와 더불어 마우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입력장치지만 처음 선보였을 때 마우스는 '듣보잡'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커서를 이리저리 끌고다닐 필요가 없던 시절이다. 마우스는 조금 신기하게 생긴 주변 기기였을 뿐 이다. 90년대 초반 화면을 움직이며 아이콘을 누르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윈도 운영체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마우스는 세상에 자기의 존재를 드러냈다.
최초의 마우스 값은 1만 달러최초의 마우스는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마우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로지텍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우스는 두 회사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마우스 개발자는 더글라스 앵겔바트로 그는 1961년에 마우스의 원리를 세상에 공개했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 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했던 더글라스 엥겔바트는 많은 도전과 실패의 시간이 지난 뒤, 196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의 마우스를 세상에 선보였다. 작은 나무 상자 안에 두 개의 바퀴가 들어 있는 이 기계는 붉은 색 버튼과 꼬리처럼 긴 선이 달려 있어 '마우스'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많은 시간이 흘러 마우스의 외형과 내부 센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마우스의 기본 동작 원리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대박 발명품을 만든 더글라스 앵겔바트가 받은 돈은 고작 1만 달러가 전부였다. 당시 그가 속해 있던 연구소에서 마우스 특허에 관한 모든 권리를 주장하며 달랑 1만 달러만 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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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마우스인 'XY 위치표시기'. 아직 마우스라는 이름도 부여받지 못했다. |
라이벌의 만남, 그리고 시작1982년 훗날 마우스 시장을 양분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지만 당시에는 작은 기업에 불과한 로지텍이 첫 번째 마우스인 'P4'를 선보였다. 네모난 나무로 만들어진 최초의 마우스와는 다르게 잡기 편하도록 만든 동그란 몸체와 3개의 버튼을 지닌 P4는 PC 전문가들 사이에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마우스는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더구나 1983년 1월, 애플이 GUI를 이용한 '애플 리사 컴퓨터'를 발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마우스의 상업적인 성공은 뒤로 미루어 졌다.
그럼 최초로 성공한 상용 마우스는 무엇일까? 주인공은 현재 IT 시장의 공룡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어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82년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그룹'을 설립하면서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자사의 프로그램에 맞는 주변기기를 개발해 더 많은 제품을 파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1983년 5월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였다. '그린 아이드'라고 불리던 이 마우스는 무려 195달러나 했지만 단순하고 편한 조작법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때를 시작으로 PC와 멀기만 했던 마우스가 좀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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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초의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
마우스, 빠르게 성장하다애플은 '리사 컴퓨터'의 실패를 발판으로 해 '우리 모두를 위한 컴퓨터'를 모토로 매킨토시를 선보였다. 매킨토시는 마우스의 특징인 '포인트'와 '클릭'이라는 쉽고 간단한 PC 조작법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초의 상용 마우스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이크로소프트지만, 곧바로 재능 있고 유능한 후발주자에게 따라잡히게 된다. 1984년 로지텍은 휴렛팩커드(HP)와 OEM 계약을 맺으며 HP의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에 로지텍 마우스를 함께 팔게 됐다. 로지텍은 HP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PC 회사와 OEM 계약을 맺으면서 마우스 제조사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명성을 쌓는 로지텍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린 아이드'를 따라잡긴 힘들었다. 1985년 로지텍이 '로지마우스 C7'을 선보이면서 마우스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는 179달러에 팔렸는데, C7은 99달러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로지텍은 마우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곧바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87년 '편안한 마우스'를 목표로 한 마우스를 선보인 것이다. 비누 모양을 닮아 '도브 바'라고 불린 이 마우스는 뒷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디자인이 된다. 이에 질세라 로지텍은 마우스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마우스 드라이버를 선보인다. 또 애플의 매킨토시 마우스를 전담으로 제작하게 되면서 거대 기업으로서 발판을 만든다. 그리고 1989년에는 손바닥 모양에 맞게 디자인된 인체공학 마우스를 선보인다.
손바닥 모양처럼 생긴 로지텍의 인체공학 마우스.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딴 사람이 벌다199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GUI 아이콘으로 PC를 조작하는 '윈도 3.0'을 출시한다. 윈도의 등장은 마우스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윈도가 출시되기 전에는 마우스를 쓰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적었기 때문에 마우스 판매량은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마우스가 필수인 윈도의 등장은 마우스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승승장구를 거두면서 마우스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때맞춰 로지텍은 왼손잡이용 마우스인 '마우스맨'을 선보였고 처음으로 라디오 주파수 기술을 이용한 '무선 마우스맨'까지 선보이며 마우스 시장의 거성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993년 인체공학 마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2.0'을 출시해 마우스 종류의 다양함을 늘렸다.
1994년부터 로지텍은 갖가지 마우스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게임용 컨트롤러인 '사이버맨'을 비롯해 흰 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으로 눈길을 끈 '센사 마우스'를 출시했다. 1995년에 발표한 '트랙맨 마블'은 마우스 볼 대신에 트랙볼을 손가락으로 굴려 센서로 커서를 움직이는 획기적인 마우스였다. 볼 마우스의 단점인 먼지나 때는 벗어나게 됐지만 익숙하지 못한 조작법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95'를 발표하자 수많은 PC 유저들은 앞 다투어 윈도를 구입하며 새로운 운영 체제를 열광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를 출시하며 마우스를 주류로 끌어 올렸지만 정작 달콤한 열매는 로지텍이 모두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윈도는 로지텍의 든든한 발판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98'을 발표하면서 마우스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윈도 98은 USB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PS/2 인터페이스에 견줘 USB 인터페이스는 연결이 빠르고 편했기 때문에 로지텍은 재빠르게 USB 인터페이스 마우스를 개발해 윈도 98용 USB 휠 마우스를 선보였다. 1999년은 마우스가 다시 태어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에질리언트'사가 마우스 패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 광 마우스 센서를 발표한 것이다. 더욱 정확하고 빠르며 패드가 필요 없는 광 마우스 기술의 등장은 마우스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된다. 같은 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로 광 마우스를 선보였고 로지텍은 PS/2와 USB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마우스를 선보였다. USB 인터페이스가 새로 등장했지만 아직은 PS/2 인터페이스를 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 변환 마우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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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의 등장은 마우스가 성장하는 커다란 발판이 된다. |
주변 기기, 그 이상을 꿈꾼다21세기를 맞이해 로지텍은 광센서를 단 로지텍의 첫 번째 광 마우스를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 모두가 광센서를 쓰기 시작하면서 볼 마우스는 그 자리를 광 마우스에게 넘겨주게 된다. 로지텍은 무선 마우스에도 계속 신경을 썼는데, 이는 2001년 출시한 '무선 마우스맨 옵티컬'과 2002년 선보인 'MX 700 무선 옵티컬'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둘 모두 로지텍의 독창적인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특히 MX 700은 종전 기술보다 더 빠른 '패스트 RF' 기술을 적용해 유선 마우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많이 따라 잡았다. 마우스 신기술을 속속 발표하는 로지텍에 견줘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보다는 인체 공학 디자인 마우스를 선보이는 등 서로 상반되는 길을 걸었다. 2004년 로지텍은 세계 최초로 광센서 대신에 레이저 센서를 단 마우스를 선보인다. 레이저 센서로 광 마우스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더 정확하게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
데스크톱 PC에 열중하던 두 회사는 점차 노트북이 인기를 끌자 노트북 마우스로 시선을 옮긴다. 로지텍은 2.4GHz 기술을 써서 보다 먼 곳에서도 끊임없는 조작이 가능한 'V500 무선 노트북 마우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마우스'를 선보이며 노트북 마우스 시장에서도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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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레이저 마우스보다 해상도가 더 높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 마우스' |
■ 마우스의 구조와 작동 원리마우스 구조처음 마우스가 등장하고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마우스는 초기의 구조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마우스의 구조가 바뀐 획기적인 사건이라면 볼 마우스에서 광 마우스로 바뀌면서 도입된 '광센서'와 인터넷을 쓸 때 빠질 수 없는 '휠 버튼'이다. 광센서와 휠 버튼, 컨트롤러 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최신 기술로 발달했지만 기본 모습만은 변하지 않았다. 마우스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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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PCB마우스의 주요 부품을 다는 기판. 저가형 제품의 PCB는 기판이 얇거나 부품 연결이 약해 고장 나기 쉽다. 휠 스크롤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화면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부품. 예전에는 돌리는 기능만 지원했지만 요즘에는 휠 스크롤 밑에 버튼을 달아 3번째 버튼으로도 쓸 수 있다. 휠 인코더휠의 움직임을 인식해 컨트롤 칩에 정보를 보내는 부품.버튼특별한 기능을 가진 마우스가 아닌 한 대부분 2~3개의 버튼을 얹는다. 언뜻 보면 저가형이나 고가형 마우스 버튼은 비슷해 보이지만 내구성과 버튼을 누를 때의 느낌이 엄연히 다르다. 센서마우스의 핵심인 센서로서 마우스의 움직임을 알아챈다. 대부분의 광 마우스와 레이저 마우스가 비슷한 생김새다. 레이저 마우스는 광 마우스에 견줘 렌즈가 조금 다르다. 컨트롤 칩버튼을 누르거나 휠을 돌리거나 광센서 등을 인식해 PC에 데이터를 보낸다. 단축 버튼이나 DPI 조작 등 특별한 기능도 제어한다. |
■ 마우스 동작 원리마우스는 작동 원리에 따라 크게 볼 마우스와 광 마우스로 구분한다. 마우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 동작 원리는 모두 같다. 현재 볼 마우스는 특유의 움직임과 무게감을 좋아하는 마니아만이 찾는다. 광 마우스와 레이저 마우스는 빛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레이저 마우스보다 더 정확하다는 '블루트랙' 센서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아직 널리 쓰이지 않는다.
볼 마우스볼 마우스 내부를 보면 마우스 볼과 접촉하는 부분에 회전축이 있다. 회적축에는 원형 롤러가 있는데 이를 통해 마우스 컨트롤 칩이 전기신호를 보낸다. 마우스 볼이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회적축과 접촉하면서 원형 롤러를 돌리고 원형 롤러에 반응하는 전기 신호의 방향과 수신 횟수, 주기 등으로 마우스의 움직임과 속도, 위치 등을 판단해 데이터를 PC에 보낸다. 볼 마우스는 먼지가 잘 껴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원형 롤러가 잘 고장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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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볼을 감싼 두 개의 롤러로 마우스의 움직임을 판단한다. |
광 마우스볼 마우스와 광 마우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우스 아래에 '볼이 있느냐 아니면 광센서가 있느냐'로 구분한다. 광 마우스는 볼 대신 빛을 물체에 반사시켜서 이동거리를 계산한다. 그림을 보면 A에서 빨간색 부분이 광 마우스가 바닥에 빛을 쏜 공간이다. 그 상태에서 마우스를 북서쪽으로 이동시켜 빛을 쏘면 이동한 공간만큼 새로운 정보가 센서에 입력된다. 마우스 컨트롤 칩은 이를 받아 마우스가 이동한 공간만큼 커서를 이동시킨다. 광 마우스는 다른 빛에 견줘 파장의 길이가 긴 붉은색 LED를 쓴다. 반사율이 낮은 유리나 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바닥에서는 조작이 힘든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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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장치로 바닥에 빛을 쏜 뒤 광센서로 읽어서 마우스가 어느 정도 움직였는지 인식한다. |
광센서는 왜 빨간 색일까?광 마우스 센서는 대부분 빨간 색이다. 마우스의 발광장치가 보내는 빛은 '가시광선'인데 가시광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빨간색부터 보라색 사이의 색을 지닌다.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은 바로 가시광선이 공기 중의 물방울에 부딪치고 굴절되어 보이는 것이다.광 마우스가 빨간색 센서를 쓰는 것은 붉은 빛의 파장 길이가 700~610nm로 가장 길기 때문이다. 파장이 짧으면 정확히 반사되어 돌아오는 빛이 적어진다. 파장이 긴 빛이 회전이 잘 되고 직진성도 좋아서 당연히 더 정확하게 마우스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 광원으로 쓰는 LED의 값이 빨간색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다. |
레이저 마우스빛을 이용한 광 마우스는 조작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의 반사가 떨어지는 바닥에서는 조작이 힘들다.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레이저 마우스다. 레이저 마우스는 기본적인 원리는 광 마우스와 비슷하지만 센서에 있는 발광장치 앞에 증폭장치를 달아 짧은 파장의 빛으로 만든 것이 다르다. 파장이 짧을수록 빛은 집속성이 더 강해지는데 집속성이 강할수록 반사율이 높아 유리판이나 코팅지 등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조작한다. 레이저 마우스의 뒤를 보면 광 마우스와 다르게 빛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빛이 증폭장치를 통해 레이저로 바뀌면서 파장이 짧아져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레이저 마우스를 개선시킨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블루트랙 마우스가 있다. 좀더 개선된 증폭장치와 센서가 빛을 더 효율적으로 받도록 하는 광각 렌즈를 이용해 레이저 마우스보다 집속도와 해상도가 높아 벽돌 위나 침대, 이불 위 등 반사율이 낮은 곳에서도 거뜬하게 동작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에서만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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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장치 대신에 레이저 발생기를 달아 해상도와 집적도를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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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보인 블루트랙 마우스는 벽돌이나 침대 위에서도 조작할 정도로 해상력이 높다. |
트랙볼트랙볼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한 때 여러 회사가 앞 다투어 발매할 정도로 인기였다. 일반 마우스의 볼이 아래에 있는 것과 다르게 트랙볼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볼이 있다. 마우스 볼이 위에 있는 것만 빼면 작동 방식은 볼 마우스와 비슷하다. 트랙볼은 손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 다른 마우스와 다르게 손목은 그냥 둔 채로 손가락만 쓰면 되기 때문에 손목에 부담이 적다.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값이 비싸고 특이한 조작 방법 때문에 적응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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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볼을 직접 돌리기 때문에 정밀하고 편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적응하기가 힘들다. |
알면 쉬운 마우스 용어사전마우스 상자 뒷면에 있는 '스펙'은 과연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 무작정 숫자가 높다고 좋은 마우스가 아니다. 마우스의 주요 용어를 알아보고, 제품을 살 때 참고하자. 마우스 감도(Mouse Sensitivity)마우스 움직임의 크기에 따라 화면 커서의 움직임이 조정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마우스 움직임에 따른 모니터 화면의 커서 빠르기를 뜻한다. 윈도 제어판, 마우스 하드웨어, 마우스 전용 소프트웨어, 게임 설정 감도 조절 등으로 설정하는데, 주로 제어판이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많이 쓴다. DPI(dots per inch)1인치를 몇 개의 점을 구분해 쪼갤 수 있는 지 나타낸다. 마우스에서는 1인치 움직였을 때 몇 개의 픽셀로 나타내는지를 말하는 단위로 쓰인다. 예를 들어 해상도가 400dpi인 마우스는 1인치를 움직일 때 400픽셀을 이동하며 3,600dpi 마우스는 3,600픽셀을 움직인다. 당연히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 빠르게 움직인다. 해상도가 낮은 마우스도 윈도와 소프트웨어로 dpi를 올릴 수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FPS(frame per second)fps는 초당 스캔수를 뜻한다. 초당 스캔수란 1초 동안 바닥을 몇 차례 빛을 쬐고 판독하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스캔 속도가 느리면 마우스를 재빨리 움직였을 때 스캔한 이미지 사이의 부분을 놓쳐 커서가 튀거나 사라진다. 최소 dpi보다 fps가 약 두 배 이상의 값을 가져야 움직임이 정확하다. Hz(Hertz, 전송속도)마우스와 PC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말한다. 아무리 dpi와 FPS가 높아도 데이터가 늦게 전송된다면 커서가 더디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인터페이스에 따라 전송속도가 다른데 PS/2 인터페이스는 최고 97Hz, USB 인터페이스는 최고 125Hz까지 속도가 나온다. |
■ PART Ⅲ. 마우스 천차만별30여 년이 넘는 마우스의 역사만큼이나 다채롭고 신비한 마우스들이 많이 등장했다. 재밌는 아이디어를 지닌 마우스부터 정말 쓰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특이한 마우스까지 신기하고 재밌는 생쥐들을 모아봤다.
벨킨 워시 마우스물과 전자기기는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좋다. 괜히 물을 쏟기라도 하면 새 제품을 사야한다. 그런데 물로 씻는 마우스가 있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벨킨에서 출시한 '워시' 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워시 마우스는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 방수를 위해 버튼 위에 고무 재질의 방수복을 입혔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치 걸레를 빨듯이 물에 넣고 문질러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 도리어 물로 씻으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붙어 있다. 방수와는 전혀 거리가 먼 마우스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입힌 재밌는 마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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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MX 에어 마우스SF 영화를 보면 공중에서 손을 흔드는 것만으로 화면의 커서가 움직이는 신기한 장면이 있다. 비록 영화처럼 바로 손을 흔들어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지 못하지만 공중에서 마우스를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로지텍 'MX 에어 마우스'를 말한다. 에어 마우스는 '미래의 이상'이라는 발상으로 로지텍이 선보인 마우스로서 자유 공간 동작 제어와 무선 기술이 적용되어 가벼운 손목 움직임으로도 10m 범위 내에 있는 PC를 조작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이용해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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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FG1,000성능 좋은 게이밍 마우스들이 많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모양은 지키고 있다. 그런데 잘만이 내놓은 'FG1,000'은 생김새부터가 독특하다. 게이밍 마우스, 그것도 FPS 게임 전용이라고 온 몸으로 외치는 것처럼 권총 손잡이 모양이다. 센서를 총 앞부분에 달아 손목을 살짝 움직여도 조준점이 빠르게 움직이지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다. 람보처럼 화려하게 싸우고 싶은 이에겐 안성맞춤이지만 먹이를 기다리는 하이에나를 닮고 싶다면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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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크 마우스'아크' 마우스를 처음 보면 센서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진다. 바닥이 평평한 일반 마우스와 달리 초승달 모양처럼 생겼는데 쓰지 않을 때는 반으로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어 PC보다 노트북에 더 잘 어울린다. 아크 마우스는 쓸 때는 보통 마우스처럼 편하게 쓰다가 이동할 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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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세이나우 보디 브라질무슨 3류 비디오 제목 같은 이름을 가진 마우스는 당당하게 꺼내서 쓰기에는 좀 곤란한 제품이다. 마우스 몸체가 란제리를 입은 S라인 미녀인 때문이다. 버튼 누르기가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의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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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턴 핸드 헬스 마우스여기 또 하나의 마우스가 바닥을 거부했다. 물고기를 닮은 모양새로 조이스틱처럼 쓰는 '핸드 헬스 마우스'는 트랙볼 방식이다. 요즘 유행하는 닌텐도 '위' 조이스틱과 잡는 법이 비슷하다. 부드럽게 마우스를 잡고 엄지손가락을 트랙볼에 올려놓은 뒤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른다. 마우스 버튼에 손가락 받침이 달려 있긴 하지만 오래 들고 있으면 조금 불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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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세이나우 벨벳 하트하트 모양의 마우스라니 솔로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하지만 커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마우스'는 없을 듯. 벨벳 소재로 만들어 촉감도 좋다. 마우스 성능은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애인이나 고백하고 싶은 사람에게 수줍은 미소와 함께 선물한다면 이 마우스를 쓸 때마다 항상 생각나겠다. 단, 먼지가 잘 묻으니 항상 청소에 신경 쓰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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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텍 슬림 G4 마우스뒷주머니에서 폼 나게 꺼낸 이 작은 제품이 마우스라니 깜짝 놀랄 일이다. 두께가 얇은 마우스인 '슬림 G4'는 크기는 작지만 마우스의 기본 재주는 모두 갖춘 귀염둥이다. 마우스 버튼과 휠이 있는 앞부분과 손잡이가 있는 뒷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뒷부분은 360도로 돌아가 세워놓을 수도 있다. USB 단자 크기가 작아 마우스 아래에 깔끔하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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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와우 MMO 게이밍 마우스게이밍 마우스 전문 회사인 스틸시리즈는 < 와우 > 전용 마우스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와우 게이밍 마우스는 스크롤 휠을 포함 총 16개 버튼을 갖추었다. 전용 유틸리티로 세팅하면 게임 안의 다양한 행동을 마우스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마우스 감도에도 많은 신경을 써서 최대 3,200 dpi 해상도를 자랑한다. 그야말로 '게이머의, 게이머의 의한, 게이머를 위한' 마우스다. 당연히 값도 비싸 12만 원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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