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이태곤, "임성한 작가 못 알아봐 실수"
탤런트 이태곤이 '하늘이시여'에 이어 '보석 비빔밥'으로 인연을 맺은 임성한 작가를 알아보지 못해 실수(?)를 해 가슴을 쓸어내렸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태곤은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전 작품을 할 때 임성한 작가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실수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태곤에 따르면 '하늘이시여' 촬영 때 대기실에서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조연출이 "다른 드라마 작가가 촬영장을 방문했는데 이태곤씨를 보고 싶어한다"며 소개를 해 누군가를 만났다. 그렇게 만난 작가가 '연기를 보여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태곤은 연기를 하다 그냥 웃어버렸다. 그랬더니 작가가 연출자에게 휴대전화에 몇 마디를 적어 보여주더니 그냥 대기실을 나가버렸다는 것. 뒤늦게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임성한 작가였음을 알게 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절부절 못했지만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임성한 작가는 자신이 쓴 작품에 대해 그 누구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이태곤은 임성한 작가와의 재회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는 '보석 비빔밥'에서 극단적 갈등이 부각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부담스럽다. 다들 마찬가지로 시놉시스를 보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임성한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소위 말하는 '막장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보석 비빔밥'은 밝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곤은 '하늘이시여' 때의 분위기와 '보석 비빔밥'의 촬영장 분위기와 느낌이 비슷하다며 은근히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임성한 작가 특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의사 전달 방식을 소개하며 전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촬영장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보석 비빔밥'에서 이태곤은 엄격하고 자수성가한 200억 자산규모의 중소기업 회장의 아들 서영국 역을 맡았다. 반듯하고 잘생긴 영국은 부잣집 아들답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아버지의 권유로 밑바닥에서부터 인생 경험을 쌓기 위해 집을 나와 비취네 가족과 얽히게 된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석 비빔밥'은 5일 오후 9시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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