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남자친구와 '국화꽃향기'같은 순애보사랑 끝내 못이뤄



[뉴스엔 송윤세 기자]영화배우 장진영이 끝내 곁에 있는 연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8월31일부터 위독한 상태에 빠진 장진영은 9월 1일 오후 4시3분께 서른여덟 꽃다운 나이에 끝내 사망했다. 지난해 9월 위암선고를 받은 장진영은 본격적인 투병 후 상태가 호전돼 바깥출입을 하며 건강해지는 듯했지만 올 8월부터 다시 병세가 악화됐다.
더욱 안쓰러운 것은 장진영이 암 발병 사실을 알기 전부터 만남을 시작해 그녀가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곁에서 묵묵히 힘이 돼줬던 장진영의 남자친구 김모씨의 순애보 사랑이 알려지면서다. 30대 후반의 사업가 김모씨는 장진영이 미국에서 요양중일 때도 자신의 사업까지 일시중지한 채 간병차 동행했으며 이후에도 장진영에게 힘이 돼 줬다.
하지만 장진영은 끝내 병마를 넘어서지 못했다. 서울의 한 병원에 긴급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던 장진영은 끝내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장진영과 연인 김씨의 순애보적인 사랑은 장진영이 지난 2003년 출연한 영화 '국화꽃 향기' 속 이야기와 비슷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 위암환자 민희재 역을 맡아 극중 연인 박해일과 애절한 사랑을 연기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 바 있다. 이로써 영화 속 상황이 실제가 되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장진영은 1971년생으로 상명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성 넘치는 연기와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반칙왕'(200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후 영화 '소름'(2001)으로 제22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싱글즈'에서 일과 사랑에 치이지만 발랄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29살의 나난 역을 연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또 한번 거머쥐며 대한민국 톱스타 여배우의 대열에 섰다.
이밖에도 장진영은 영화 '자귀모'(1999), '싸이렌'(2000), '오버 더 레인보우'(2002), '국화꽃향기'(2003), '청연'(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에 출연했다. 장진영은 2007년 종영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중이었다.
송윤세 knat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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