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고향' 제목 딱이네! '조용한 마을' 편은 시청자도 '조용'

[뉴스엔 이언혁 기자]재기 넘치는 소양의 계략이 눈길을 끈 '전설의 고향'에 시청자들은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8월 31일 방송된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제 7화 '조용한 마을'(극본 고은선/연출 노상훈)은 한 마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비밀을 다뤘다.
남편을 잃은 소양(김다인 분)은 아들 효엽(최수한 분), 딸 효은(진지희 분)과 함께 외딴 마을로 피신을 왔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 마을에는 지인들이 모두 살고 있었다.
이 마을은 묘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마을 입구에서는 강강술래가 벌어지고 사람들 역시 떼를 지어 어디론가 이동하는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마을에 대한 비밀을 캐던 소양은 남편 진성(최원영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다. 이미 죽은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다시 얻기 위해 소양의 아들을 죽이고 그녀를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소양은 이내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남편의 억울한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풀고자 노력했다.
김다인은 남편을 억울하게 잃고 아이의 원혼마저 보게 된 어머니 역을 맡았다. 김다인은 처음엔 기묘한 마을 분위기에 어쩔 줄 몰랐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리는 강단 있는 여성 소양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설의 고향' 게시판에는 보통 방송 직후 시청자 소감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시청자들도 침묵을 지켰다. 일부 시청자들은 "내용 이해가 하나도 안 됐다","허무하다"며 "'조용한 마을'이라는 제목 그대로 조용~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9월 1일 방송되는 '2009 전설의 고향' 제 8화는 구미호 이야기가 방송된다. 2009년판 구미호는 전혜빈이 맡았다. 전혜빈의 구미호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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