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성 '주부토' 명문기와 무더기



길이 48㎝ 신라 대형기와도 출토(인천=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인천 계양구 진산이라 할 수 있는 계양산(해발 395m) 동쪽 기슭 능성을 따라 축조된 고대 성곽인 계양산성(桂陽山城)에서 이 일대를 지칭하던 고대 지명인 '주부토'(主夫吐)라는 글자를 새긴 기와 100여 점이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단법인 겨레문화유산연구원(원장 신창수)은 지난 5월18일 이후 추정 북문(北門)터 일대를 대상으로 올해 제4차 계양산성 학술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주부토'라는 명문(銘文) 기와를 무더기로 찾아냈다고 30일 말했다.
'주부토' 명문기와는 지난 2005년 선문대 고고연구소가 동문지(옛 주민체육시설) 일원에 대해 실시한 제2차 계양산성 발굴조사에서도 한두 점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그런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이들 명문기와는 그 제작 기법이나 문양 등의 특징으로 보아 제작시기는 통일신라시대, 혹은 고려시대 초기까지 내려볼 수 있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의하면 장제군(長堤郡)은 본래 고구려 주부토군(主夫吐郡)으로 신라 경덕왕이 고친 이름이며, 삼국사기 편찬 당시인 고려 중기에는 수주(樹州)라고 한다고 했다. 수주는 지금의 인천 계양구 일대다.
그럼에도 통일신라 혹은 고려 초기까지 계양구 일대를 '주부토'라는 고구려 시대 지명으로 여전히 부르고 있는 것은 지명의 강한 보수성에서 비롯된다고 풀이된다.
나아가 올해 조사에서는 길이 48㎝에 이르는 통일신라시대 대형 기와가 여러 점 발굴됐다.이런 크기는 토지박물관이 남한산성의 통일신라시대 초대형 건물터에서 무더기로 수습한 현재까지 국내 최대 기와(길이 64㎝에 무게 20㎏)보다는 작지만, 그에 버금가는 대형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나아가 이번 조사 결과 성벽을 관통하는 문터(동서 3.9m, 남북 8.2m)와 더불어, 이를 통과하자마자 성곽 내부로 향하는 통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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