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빠진 차' 포르테 쿱 시승기

2009. 8. 25. 09: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기아차가 `스포티 세단'이라는 성격을 부여하며 처음 내놓은 쿠페형 차량 `포르테 쿱'은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20∼3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다.

실용적인 세단에 비해 디자인이 더 젊어 보여야 하고 차를 몰았을 때 받는 느낌도 안정적이라기보다는 강렬해야 한다.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에서 시승해 본 포르테 쿱은 이 같은 기아차의 출시전략에 제대로 부합하고 있었다.

우선 세단 모델인 포르테보다 더 스포티해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앞범퍼가 하단부로 갈수록 옆으로 넓어지는 모양을 지녀 쿠페형 차량의 외관을 살려주고 납작하면서 날렵해진 뒷면 헤드램프가 기존 포르테보다도 훨씬 젊어진 인상을 준다.

쿠페형 차량답게 차량 문이 2개이고 길쭉하며 차 유리에 테두리가 없다.고급스러워 보이는 내장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몸을 감싸주는 듯한 버킷시트가 갖춰져 일단 착석하면 스포츠카에 들어 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좌석은 중형차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쿠페에서는 필연적으로 비좁을 수밖에 없는 뒷좌석도 앞좌석을 접은 뒤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주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량이 경쾌하게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스포츠카 주행에 익숙하다면 새로울 게 없지만 일반 세단만 몰았던 운전자라면 살짝 밟았는데도 역동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감지할 수 있다.

가속은 시속 120㎞ 정도까지 수월하게 올라간다. 통상 준중형 차량을 가속할 때 발생하는 엔진음보다 묵직한 소리가 비교적 일정하게 나오기 때문에 귀가 불편하지 않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장착하고 있어 코너링을 돌 때에도 밀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4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기 때문인지 감속이나 제동 성능도 수준급이었다.

다만 시속 150∼160㎞ 이상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도 탄력 있게 속도가 붙지는 않았다.

과속 방지턱이나 노면이 불규칙한 곳에서 비교적 진동이 큰 점도 아쉽게 느껴졌다.포르테 쿱은 엔진 종류 등에 따라 최대출력이 124∼158마력이고 가격도 1천541만원∼1천996만원 선이다.

차량의 사양과 가격을 감안하면 역동적인 주행감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구매자들에게 잘 어울릴 모델로 평가받을 만 하다.

prayerahn@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