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그린퀸' 꿈꾸던 곳

2009. 8.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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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과 떠나는 골프여행] ■ 하와이 알라와이 골프장

지상의 낙원 하와이 그 중에서도 와이키키 해변은 아름다운 비치와 에메랄드 바다로 전세계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다.

이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 뒷쪽으로는 알라와이 운하가 바다로 연결되어있는데 이 운하를 연해서 알라와이 골프장이 있다. 이곳은 시영 골프장으로 언제나 붐빈다. 하루에 500라운드, 연간 18만 라운드나 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붐비는 곳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다.

18홀(파70) 코스로 1937년에 완공됐으며 18홀(파70) 코스로 1989년에 호놀룰루 설계사 넬슨씨와 라이트씨에 의해 외부개장을 했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짧으나 도심 속에 있다 보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페어웨이는 전반적으로 좁고 평탄하다. 대신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린에 난이도를 주어 상향 그린과 거북이등과 같은 언듈레이션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 주변에는 대형 건물과 호텔, 콘도, 아파트들이 꽉 들어차 있어 마치 대형 실내 운동장에서 골프를 치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연중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시원한 공기 속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 알라와이 골프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하와이 출신 미셸 위가 7세 때 머리를 얹었다. 첫 날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하면서 기록한 스코어가 14오버파였으니 대단한 실력이 아닐 수 없다. 또 10세 때는 이곳에서 9언더파를 기록해 하와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미래의 미셸 위를 꿈꾸는 어린 골퍼들이 라운드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고 단체로 실전 라운드를 하는 고교생, 한국이나 일본에서 겨울철 연습라운드를 겸한 실전골프를 하는 프로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에는 한국인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있어 해장국은 물론 콩나물 국밥까지 메뉴를 선택 할 수 있어 좋다. 해가 석양으로 기울면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알라와이 운하를 거슬러 오는 카누를 탄 배를 볼 수 있는 낭만도 있다.

골프칼럼니스트 겸 '한국의 집'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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