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자 여행사진지리산 무제치기폭포

2009. 8.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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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송기홍 기자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의 윗새재마을에서 지리산 중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에서 만난 무제치기폭포의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가 늦더위를 잊게 해준다.

무제치기폭포는 3단으로 포말을 날려서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변해 무제치기폭포로 부르게 되었으며, 주위에 참나무들과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써리봉에서 발원해 치밭목 산장 아래 해발 10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이 3단을 이루고 있으며, 과거 우륵이 이곳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나무에 매단 실을 튕겨가며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폭포수 갈래가 여럿이다 보니 물소리 또한 피아노건반을 두드리는 듯, 여러 악기들이 모여 합주하는 듯 수량에 따라 달리 들릴 정도로 앙상블을 연출하며, 큰 암반에서 토해내는 여러개의 물줄기는 장관을 이룬다. 또한 겨울에는 많은 빙벽 등반객들이 모여 빙벽타기를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등산로는 대원사를 지나 약1.5km를 올라가면 유평마을이 나오고 4km를 더올라가 유평리윗새재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여 진행을 하면 무제치기폭포 못미쳐 새재갈림길이 나오고 30분정도 더 올라가 무제치기폭포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5분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폭포를 시원하게 감상하고 가픈숨을 몰아쉬며 1.1km 올라가면 치밭목 대피소가 나오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써리봉, 중봉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면 장쾌하게 뻗어 내려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문의는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1~3. 유평리 서정만이장 (016)565-5425

kh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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