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설전, 전여옥->정진영->변희재->진중권
ㆍ진중권 반박 "전여옥은 정진영이 적절히 씹어줬다"
배우 김민선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배우 정진영, 그리고 또 다시 인터넷 논객 변희재, 진중권 교수까지…

광우병 관련 발언으로 배우 김민선이 수입 쇠고기업체에 고소당하면서 시작된 설전이 점점 도를 더하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지난 11일 김민선을 "연예인 김모씨"라고 칭하면서 "지난 광우병 파동 때 연예인의 한마디가 마치 화약고에 성냥불을 긋듯이 가공할 만한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을 기억한다"며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자기책임'과 '자기책무'를 확실히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배우 정진영은 한 인터넷 매체에 공개편지 형식으로 전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진영은 "김민선씨가 도대체 어떤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것인가"라며 "1년 전 많은 시민들은 광우병 소가 수입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고, 그 우려는 시민이 가질 수 있는 정당한 우려다. 자신이 먹을 것이 위험할까 걱정된다는 것이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 어째서 정치적 견해가 되는 것이냐.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지만, 백번 양보하여 그렇다 하더라도 공인인 연예인이 한 말은 모두 정치적 견해인가"라며 "자기가 먹을 것이 위험하다 우려해도 정치적 견해인가. 사회현안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가 끼어들었다.그는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며 "지적 수준이 안 되는 자들이 인지도 하나만 믿고 자기들의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선의 발언에 대해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설전의 바통을 이었다.진 교수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민선 피소? 어느 수입업자의 불량한 상도덕'이라는 글을 올려 수입업체의 이번 고소건에 대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쇠고기가 안 팔리는 데에 대한 한풀이. 둘째는, 일반적으로 교양과 재수가 부재한다고 여겨지는 어느 여성의원이 때맞춰 몸소 입증해주신 것처럼 비판적인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보수진영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업체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 먹는 사람이야 물론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겠지요. 아니, 장사꾼이 자기가 파는 물건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거 봤습니까?"라면서 "하지만 그게 '내'가 먹기에 안전한지 안 한지는 어차피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김민선을 비난한 전여옥 의원에 대해 "전여옥은, 정진영이가 적절히 잘 씹어줬다"며 "김민선씨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향닷컴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우병 발언' 김민선 피소, 버르장머리 고치기위해"
- [속보]한덕수 선고 공판 시작···“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인정”
- [속보]이 대통령 “‘이재명 죽어야 나라 산다’ 설교하는 교회 있어···반드시 뿌리 뽑아야” [
- [속보]이 대통령 “대부 배신자 처단하듯 이혜훈 공격…이게 정치인가”[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민주 윤리심판원장 “장경태 성비위·최민희 축의금 의혹, 직권조사 명령 발령”
- 홍준표 “신천지 몰표 공작 꿈에도 생각 못해…윤석열 정권 태어나지 말았어야”
- 국가유산청, 김건희 경찰에 고발···종묘 차담회 등 ‘국가유산 사적 유용’ 관련
- 이장우·김태흠 “대통령 공약 쇼케이스·앙꼬 없는 찐빵”··· 정부 통합지원안 성토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대통령 꿈 꾸냐고? 권력욕 함몰은 파멸 불러…오직 국민 부름 따를
- 한 달에 한 번이던 ‘영화관 7000원’ 이제 매주 수요일마다…‘문화가 있는 날’ 대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