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헬기 방해용 '풍등' 띄워
2009. 7. 27. 17:40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 쌍용차 노조가 한지로 만든 소형 열기구 형태의 '풍등'을 평택공장 상공으로 띄워 경찰 헬기의 운행을 방해하고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도장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가 26일 오후부터 풍등을 도장공장 옥상에서 띄워 올려 최루액 살포와 채증작업을 진행 중인 경찰 헬기의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 풍등은 철사로 된 틀 안에 양초를 넣은 소형 열기구 형태로 높이 60㎝에 상부 폭 80㎝, 하부 폭 40㎝로 만들어졌다.
노조는 26일 오후 4시55분께 도장공장 옥상에서 처음으로 이 풍등을 띄운 데 이어 이날 밤 10시46분께부터 20여분 동안 굴뚝 및 복지동 방면에서도 풍등 10개를 띄웠다.
이 때문에 매일 도장공장 위 30~60m 상공을 선회하며 농성 노조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는 경찰 헬기의 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총과 다연발 사제총, 석궁 등에 이어 경찰의 헬기 운행을 방해하는 풍등까지 만들어 띄우는 등 노조의 불법 행위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풍등이 헬기 프로펠러에 감기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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