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치 나흘째, 경찰 '전자총 사용' 논란

입력 2009. 7. 23. 22:39 수정 2009. 7. 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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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평택공장에서는 또 경찰이 전자총을 발사한 것을 놓고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VCR▶

어제 저녁 노조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경찰은

노조원 3명에게 전자총을 발사했습니다.

2명은 다리에 전자침을 맞았고,

얼굴에 맞은 1명은

응급수술까지 받았습니다.

◀S Y N ▶ 전자총 피격 노조원

"권총 같은 모양에서 갑자기 쐈을 때는

'아, 이거 나 죽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

경찰이 쏜 전차총은

미국 테이저 사에서 만들어

일명 '테이저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테이저건은 2발의 전자침을 발사해

이 침이 몸에 꽂히면,

최대 5만 볼트의 전기가

신체 근육을 마비시키는 장비입니다.

어제는 3명 모두 1발만 맞아

실제 전기가 통하지는 않았지만,

명중했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쓰러져

위험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 Y N ▶ 백남신 의사/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망한 경우는 대부분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경우가 있고요. 전기 충격 자체가

위험도가 많다고 생각해서 유럽에서는

금지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전자총에 맞아 숨진 사람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290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노조 측은 전자총 사용 자체도 문제지만

"상대방의 얼굴을 향하여 전극침을

발사하여서는 안 된다"고 돼 있는

사용규정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전자침을 맞은 노조원은

분명 자신의 얼굴을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S Y N ▶ 전자총 피격 노조원

"얼굴에 정확히 1.5m 거리에서 대놓고

얼굴에 쏴버렸어요."

이에 대해 경찰은

전자총 발사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을

공개하고, 전경이 화염병 불길에 휩싸이고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의적으로 얼굴에 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S Y N ▶ 현장 경찰관/전자총 발사 부대원

"제가 조사해 본 결과, 분명히 저희가

얼굴로 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자총이 시위진압용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평택공장에 배치된 특공대에

기존에 지급된 전자총 60여 대에 더해

60여 대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장인수입니다.

(장인수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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