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VISA 마크 찍혔어도 해외사용 여부 확인하라
얼마 전 동남아로 여름 휴가를 간 이 모(31)씨는 식사 후 체크카드로 계산하려다가 낭패를 봤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일행에게 돈을 빌려 계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씨는 "카드 앞면에 비자 로고를 보고 해외사용이 당연히 되는 줄 알았는데 사용불가라고 해 당황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사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 씨 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해외 사용 여부 확인은 필수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비자(VISA), 마스터(Master)와 같은 국제 브랜드사의 로고가 찍혀 있다고 하더라고, 카드 종류별로 사용 가능여부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중 현대카드에서 나온 체크카드는 해외 현금자동인출기(ATM)와 해외 가맹점 사용 등 해외이용이 아예 불가능하다. 롯데 비자 체크카드의 경우 ATM기를 이용할 수는 있으나 가맹점 결제는 할 수 없다. 카드 앞면에 로고는 찍혀있을지 몰라도, 해외사용에 대한 제휴를 하지 않으면 이처럼 사용이 안 된다.
해외 체크카드 사용이 제한적인 이유는 해외 사용 여건이 아무래도 국내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무승인 가맹점의 결제를 허용하는 나라에서 결제를 할 경우, 계좌 금액을 초과한 상태에서도 사용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비자 체크카드일 경우 해외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다. 단, 출국 전 해외 이용 서비스를 신청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가맹점에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해외 도박 업종 등 불량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또 주유소, 호텔, 렌터카 업종도 사용할 수 없다. 이를 몰랐다면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면서 체크카드 결제가 안 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닺힐 지도 모른다. 삼성카드 역시 신한카드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은행 별로 다르기 때문에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체크카드의 사용이 불편하다면 해외연수, 여행 등을 겨냥해 만든 카드를 따로 하나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비씨 중국통(通)카드의 체크카드 상품인 '중국통 플러스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모든 ATM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있다. 우리BC 국제학생증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토익시험 응시료 등을 할인해주고 국제학생증(ISECard)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제학생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BC 비바(VIVA)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어학원 할인 서비스 혜택이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통장 잔액 내에서만 쓰는 알뜰소비 성향과 CMA 체크카드 증가로 시장이 커짐에 따라, 체크카드 해외이용 제한도 점차 풀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체크카드 사용액은 2조8544억원으로 전년대비 33.6%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도 41.3% 늘었다.오연주 기자/o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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