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숨바꼭질' 시위..경찰, 금속노조 40명 연행(종합)
[CBS사회부 최선욱·박슬기 기자]

전국금속노조 조합원 1천여 명이 16일 오후 쌍용차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져 40여 명이 연행되는 등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가 넘으면서 금속노조 조합원들 5백여 명은 기습적인 진입을 수차례 반복했지만 오후 7시를 기해 경찰이 전원 연행 방침을 세우면서 노조원들 대부분이 뿔뿔이 흩어져 '숨박꼭질'시위를 반복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1차 체포작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6차례에 걸쳐 40여 명을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 병력은 20개 중대에서 40개 중대 4천여 명으로 늘렸으며 쌍용차로 통하는 317번 국도 주변에서 노조원들과 대치하다 경찰의 전원 체포작전에 들어가자 공장과 4~5Km 떨어진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 숨어 들었다.
현재시간(오후7시 30분) 1천여 명이 넘던 노조원의 모습은 사라졌으며 붙잡힌 노조원 40여 명이 연행차량에 실려 경찰서로 이동됐다.
이날 경찰과 대치하던 노조원들 일부는 돌을 던지는 등 투석전이 벌어졌고 경찰도 그물망까지 동원해 체포작전에 들어가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간 현재 금속노조원 대부분은 해산된 상태며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거나 보행하지 않을 경우 귀가를 막지 않기로 했고 경찰도 필수 경찰병력만 남긴 채 철수했다.

경찰과 충돌과정에 경찰의 카메라 1대가 금속노조원에게 빼았겼지만 현재 돌려받은 상태며 40여 명이 연행되는 과정에 몸싸움을 빚으며 욕설이 오갔다.
경찰은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는 금속노조의 집회가 미신고된 상태로 불법집회로 보고 집회 자체를 막겠다며 도로 곳곳에 진입금지 도로 표지판을 세우고 원천봉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력 투입인원 등은 정확히 발표할 수 없지만 대규모의 경찰력을 동원해 집회를 막을 계획"이라며 "금속노조의 집회는 사전 신고없는 미신고 집회로 불법집회로 간주, 현장 체포 등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지방 경찰청은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공권력 투입을 위한 인원과 장비, 작전 계획 등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지난 12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 등 4곳의 주요 출입문을 확보했다.지난 6일에는 평택공장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는 등 공권력 투입을 위한 수순을 밟으면서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예고했다.
swc5864@cbs.co.kr ● 투석전·그물망 동원···금속노조 연행자 30여 명으로 늘어 ● 금속노조, 경찰과 충돌…쌍용차 진입과정서 19명 연행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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