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존 트래볼타 우울증에 기행까지

2009. 7.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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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 존 트라볼타(55ㆍ미국)가 2009년 1월, 아들의 사망 이후 그 충격으로 인해 은둔하면서 이상행동을 저지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그는 최근 덴젤 워싱턴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영화 '펠햄 123'의 시사회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신 자신의 공식사이트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트라볼타의 아들 제트 트라볼타(15)는 올 1월1일 아버지 존과 함께 개인 별장에서 새해를 보냈으나 다음날인 1월 2일 목욕 을 하던 중 발작을 일으키며 목욕통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

제트는 어릴 때부터 자폐증을 앓고 있었지만 존은 제트에게 아무런 약물치료를 하지 않았다. 존은 다른 사람들에게 제트의 병을 가와사키 증후군(Kawasaki Syndrome)이라 말하고 다녔다. 가와사키 병은 급성전신성혈관염으로, 자폐증과 전혀 상관 없는 다른 질병이다.

그 이유는 존이 믿고 있던 종교 '사이언톨로지' 때문이다. 사이언톨로지는 자폐증을 병으로 보지 않는다. 미국 SF소설가 론 하버드가 창시한 사이언톨로지는 과학기술을 통해 정신치료, 영혼윤회를 꾀하는 종교로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 존 트라볼타 외에도 톰 크루즈, 제니퍼 로페즈 등 여러 유명 스타들이 이 종교를 믿고 있다.

존은 자폐증인 제트에게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다. 홈 스쿨링을 해야만 하는 아들이 답답할까봐 어딜 가든 늘 그와 함께였고, 개인저택에 맥도날드햄버거 가게까지 뒀으며, 제트가 동물을 보고 싶다고 할 때면 아프리카까지 갈 정도였다. 존은 제트의 생전, 다른 역할을 모두 거절한 채 디즈니사에서 제작 한 영화 '볼트'와 '올드독스'에만 출연했는데, 그것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이 죽은 후, 존은 아들이 자폐증 치료를 할 수 없 도록 만든 사이언톨로지에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스스로 자신의 아이가 자폐증이었다는 말을 입 밖에 낸 것이 증거다. 그에 따라 사이언톨로지 또한 존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이야 옥이야 아끼던 아들의 죽음에 존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상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최근 존의 부인 켈리 프레스톤(47)은 뉴욕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존이 혼자서 하루에 몇시간씩 3종류의 개인 비행기를 번갈아가며 타고 있다고 있으며, 우울함에 젖어 천국에 있는 아들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존 트라볼타는 현재 남아프리카에 머물며 아들과의 추억을 홀로 되새기고 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던 장소이자 아들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겨진 장소에서 그의 상실감이 차츰차츰 메꿔질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조용직 기자/yjc@heraldm.comㆍ김하정 인턴기자/sando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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