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하이트 김봉준, "내가 데뷔하면 e스포츠계의 핫이슈 될 것"
[포모스=강영훈 기자]공식전에서 멋진 경기와 세리머니를 기대해 달라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을 보유한 팀' 하면 육룡 멤버를 둘 씩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김택용, 도재욱)이나 삼성전자(송병구, 허영무)를 꼽을 수 있지만 '가장 젊은 프로토스 라인을 보유한 팀'하면 이 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바로 '4차원 토스'이경민을 필두로 김택용을 꺾고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조재걸이나 최근 승리를 거둔 김학수, 하태준 등 젊고 새로운 피로 재무장한 하이트 스파키즈다.

이번에 소개할 프로토스는 이경민과 조재걸의 동갑내기인 김봉준이다. 얼마 전 하이트 스파키즈의 '4차원 토스' 이경민의 20문 20답에 등장해 열아홉의 나이에 '차 좀 빼주시죠'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김봉준. 공식전 데뷔 전이라 팬들 입장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확룔이 크지만 조금은 엉뚱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김봉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다음은 김봉준과의 일문일답- 언제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했나▲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동네 친구들과 가끔씩 하는 편이었는데 게임 방송을 보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프로토스를 골랐나▲ 원래는 테란으로 시작했었는데 집에서 쓰는 모니터가 너무 어두워서 러커가 안보였다. 노스탤지어였는데 러커가 버로우되면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자꾸 지니까 프로토스로 바꿨다.- 종족을 바꾸는 것 보다 모니터를 바꾸는 것이 맞지 않나▲ 그리고 그 당시 프로토스가 가장 대세였다. 악마 토스 박용욱(현 온게임넷 해설위원), 안전제일토스 전태규(현 하이트 코치) 등 프로토스들의 플레이에 매료되서 자연스럽게 프로토스를 택하게 됐다.- 하이트에 합류한 시기는▲ 예전에 계시던 차코치님 추천으로 온라인 테스트를 봤는데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온라인 연습생으로 4개월 정도 활동하고 있다가 온라인 연습생들만 모아서 따로 오프라인 테스트를 했는데 그 당시 아마추어였지만 내가 가장 성적이 좋았다. 그러다가 결국 지난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혔다.- 커리지 매치는 어떻게 통과했나▲ 커리지 매치에서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중학생 때부터 도전했으니까... 동네 형이랑 같이 계속 도전했는데 그 형은 포기하고 결국 나만 따게 됐다. 결승까지 간 적도 많았는데 이상하게 쉽지 않더라.-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뭐가 달라졌나▲ 아마추어때부터 팀 생활을 했는데 그 때 광안리에 가 있을 때였다. 그 때는 솔직히 팀에 대한 소속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책임감이 조금 생겼다.- 프로토스 라인이 굉장히 젊은데 언제쯤 김봉준의 활약을 볼 수 있겠나▲ (이)경민이 같은 경우는 다음 시즌 정도에 금방 페이스가 떨어질 것 같다(웃음). 이경민을 비롯한 조재걸, 하태준, 김학수 등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이랑은 별로 기량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열심히만 한다면 금방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종이 한 장 차이 아니겠나(웃음).- 팀 내에서 친한 선수가 있다면▲ 91년생 동갑내기들이랑 친하고 형들이랑도 잘 어울린다.- 본인 성격은 어떤 편인지▲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나중에는 굉장히 활발해진다.- 스타 말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부산 출신이라서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아마추어 때도 일주일에 한번씩 야구장에 간 것 같다. 중학교 때 야구부에서 잠깐 활동하기도 했고 사촌형도 지금 롯데에서 2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본 영화가 궁금하다▲ 이경민, 조재걸 등과 트랜스포머 2를 봤다. 1을 안봐서 2부터 보니까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았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하지만 난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남자다.- 기억에 남는 멜로 영화를 꼽아 본다면▲ 타이타닉을 굉장히 좋아한다. 대략 20번은 본 거 같고 대사도 다 외운다.- 대사 한마디만 해 봐라▲ 잭. (Jack.)- ...▲ ...- 제일 자신 있는 종족전은 뭔가▲ 원래 테란전이었는데 요즘은 저그전이다. 사연이 좀 있는데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아마추어는 주전 형들을 거의 못 이기는 편이다. 콜로세움에서 (김)창희형의 도재욱전을 도와주는데 내가 거의 다 이겼다.허영무 선수의 사이오닉 스톰 8방이 유명한데 내가 바로 그랬었다. 2군 평가전에서도 제일 잘한다는 테란도 이기고 그랬다.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 잘 안되고 하이템플러도 내리기만 하면 일점사를 당하더라.- 저그전을 꼽은 이유는▲ 팀에 들어왔을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팀 내 잘하는 저그들이 많아서 개념을 잡아줬다. 그래서 저그전이 많이 늘었다.- 게임 말고도 잘하는 게 있다고 들었다▲ 프로게이머 중에서 랩을 가장 잘한다.- 단정짓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무슨 근거로 하는 얘기인가▲ 힙합을 사랑하고 드렁큰타이거를 존경하는 나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속사포 랩의 주인공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에피소드가 있는데 사실 숙소에 처음 왔을 때 코치님에게 억지로 이끌려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낯설어서 말도 없이 있는 나를 보고 다들 숫기가 없는 얌전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아웃사이더의 '연인과의 거리'라는 곡을 불렀다. 그 전부터 마스터했던 곡이라서 자신 있게 불렀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부터 팀 내에서 '래퍼 봉'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대단하다. 요즘도 랩을 연습하는지▲ 요즘 팀 내에서 (안)준영이형이 랩으로 나를 따라 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주위 형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더라. 랩은 그냥 가사만 읽는다고 되는게 아니다. 감정을 실어야 하고 쏘울을 집어 넣어야 한다. 준영이형은 그걸 모른다.- 마지막으로 어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지와 각오를 들려달라▲ 꾸준히 성적을 내고 방송에 많이 나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예전부터 이성은 선수의 세리머니를 봐 왔지만 그렇게 어설프게 하는 건 세리머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랩으로 무장한 세리머니를 보여 주겠다. 내가 데뷔해서 활동을 시작하면 e스포츠계의 '핫이슈'가 될 것이다.기대해 달라.

▶ 선수 프로필이름 : 김봉준나이 : 19세생년월일 : 1991.08.14혈액형 : AB형소속 : 하이트 스파키즈종족 : 프로토스ID : Btitney[gm]길드/클랜 : [gm]학교 :성지고등학교 재학 중kangzuck@fomos.co.kr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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