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동생과 한팀은 싫어"

화순고 2년 유격수 김선현… "다른팀서 선의 경쟁 원해"내년엔 프로팀 노크 예정
KIA 김선빈(20)의 동생 사랑은 각별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전화를 걸어 '한수 지도'를 잊지 않는다. 김선빈과 세 살 터울인 김선현(17)은 화순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둘 사이엔 확실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체격(165㎝ 70㎏)까지 거의 같은 둘은 고교 3년 선후배로 나란히 유격수로 뛰고 있지만 김선빈은 우투우타, 김선현은 우투좌타다. 김선현은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어렸을 때 야구를 하면서부터 공은 오른손으로 던지고 있다. 김선빈은 "선현이는 우리 팀의 (이)용규 형을 가장 좋아한다. 플레이 스타일도 용규 형처럼 빠르고 야무지다"고 동생 칭찬에 침이 말랐다.
아직 2학년인 만큼 진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선현은 대학보다 프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김선빈의 귀띔. 김선빈은 "선현이는 워낙 빠른 데다 공을 맞히는 재주도 좋아 프로에서도 금세 적응할 것"이라며 "어떤 때는 얄밉다 싶을 정도"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선빈은 하나뿐인 동생이 프로에서 함께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KIA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서는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제가 밀리면 자존심 상하고, 동생이 밀리면 마음 아프잖아요. 그냥 서로 다른 팀에서 뛰면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광주=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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