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스, 이렇게 진화해왔다

2009. 6.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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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케이스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은 어디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쁜 디자인과 싼 값을 중심으로 고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케이스의 전부는 아니다. 비록 지금은 PC 마니아들 외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케이스는 PC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메인보드나 CPU 등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이고 안에서 발생된 열을 밖으로 잘 배출해 열 때문에 고장 나지 않도록 막고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 같은 부품이 흔들림 없이 고정되도록 해야 한다. PC를 지켜주는 듬직한 문지기 같은 PC 케이스에 대해 알아보자.

■ PC 케이스의 구조화려한 생김새에 가장 먼저 눈길이 끌리지만 PC 케이스는 겉보다 케이스 속의 구조가 더 중요하다. PC 케이스 구조에 따라 장착되는 부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크기도 큰 그래픽카드나 한 두 개로는 부족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PC 케이스의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된 조립을 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PC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서플라이를 다는 곳으로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왼쪽 위에 달려 있다. 슬림 케이스는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가 다른 곳에 달려 있기도 한다.

마운팅 홀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시키기 위해 나사를 다는 구멍. 대부분의 케이스는 메인보드 크기에 따라 자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규격별로 마운팅 홀이 달려있다.

후면 냉각팬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PC 케이스 뒷면에 달린 냉각팬. 케이스에 따라 기본 냉각팬이 달려 있거나 더 성능 좋은 냉각팬을 달 수 있도록 자리만 남겨놓은 것도 있다. 냉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케이스는 후면 냉각팬이 두 개가 달린 제품도 있다.

확장 슬롯메인보드에 주변 장치를 추가할 때 고정시키기 위한 곳이다. 예전에는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TV 카드 등 연결할 주변 장치가 많아 확장 슬롯의 개수가 중요했지만, 요즘엔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메인보드에 있어 예전만큼 쓰임새가 크지 않다.

5.25인치형 베이주로 광학 드라이브를 달 때 쓰는 자리다. 하드랙 등 크기를 맞춰주는 장비를 쓰면 하드디스크 같은 다른 부품을 달 수 있다.

외부 3.5인치형 베이광학 드라이브처럼 정면에 뚜껑이 달린 자리로 예전에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다는 자리였지만, 플로피 디스크가 사라지면서 지금은 멀티 카드 리더기를 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놔두기도 한다.

내장 3.5인치형 베이하드디스크를 다는 자리로 데이터 용량이 커진 요즘엔 하드디스크를 많이 달수 있도록 3.5인치 베이가 많은 케이스를 선호한다.

정면 I/O 포트메인보드에 연결 단자가 많지만 뒤에 달려 있어 쓰기가 힘들다. 그래서 자주 쓰는 사운드나 마이크, USB 단자를 정면에 달아 쓰기 편하게 한다.

전원 버튼, 리셋 버튼PC를 켜거나 다시 재부팅을 시켜주는 전원과 리셋 버튼. PC를 조립할 때 연결을 잘못하면 두 버튼의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전원 LED, 하드디스크 LED전원 LED를 통해 PC가 켜진 것을 알 수 있다. 하드디스크 LED는 하드디스크의 작동 상태를 알려준다.

■ PC 케이스의 변화초기의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은 다른 부품과 다르게 PC 케이스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케이스 크기의 변화는 엄청나다. 최초의 컴퓨터 케이스와 요즘 유행하는 슬림 케이스를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한 크기 차이에 놀라기 마련이다. 최초의 케이스부터 현재의 미니 케이스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PC 케이스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PC 케이스는 껍데기일 뿐이었다가장 최초의 PC 케이스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의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컴퓨터의 부품을 보호하는 케이스의 본질을 가장 먼저 실행했기 때문이다. 당시 컴퓨터 부품들은 진공관가 메인프레임 등 부피가 컸기 때문에 자연스레 케이스도 방 한 칸을 고스란히 차지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컴퓨터 부품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였을 뿐 진정한 케이스라고 부르기엔 많이 부족했다. 그 뒤 '에드박'이나 '오드박' 등 컴퓨터의 크기는 꾸준하게 작아졌지만 아직은 책장만한 크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 케이스라기 보단 부품 보관 책장 같은 느낌이다.

그러던 케이스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퍼스널 컴퓨터, 즉 PC의 등장부터였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위즈니악에 의해 애플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태어난 '애플'은 세계 최초의 일반인용 컴퓨터면서, 소형화된 컴퓨터 케이스를 보여준 내딛은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처음에는 수작업으로 일일이 케이스를 만들어 애플 컴퓨터를 출시했지만, 큰 인기를 끌면서 대량 생산 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케이스가 소형화가 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컴퓨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소형화된 8비트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가진 케이스가 등장했는데, 이때의 케이스는 옆으로 눕혀서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메인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이 외장형이었기 때문에 케이스의 중요성이 보이지도 않았고, 심지어 MSX는 키보드와 케이스의 합쳐서 판매하기도 했다. 외형적으로는 지금의 케이스와 많이 비슷해졌지만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애플은 케이스다운 케이스를 처음으로 가진 최초의 컴퓨터다.

이제야 케이스의 본 모습을 갖추다소외받은 케이스가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바로 IBM이 'IBM-PC'라는 이름의 PC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당시 IBM의 하드웨어 공개와 운영 체제 아웃소싱 정책 등 지금의 IT 시장의 기반을 만드는 사건들이 많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규격화된 PC 케이스의 등장이다. 메인보드와 CPU 등 주요 PC 부품이 규격화되면서 덩달아 케이스도 함께 규격화가 됐다. 386 PC가 등장하면서 대부분의 PC 부품을 케이스 안에 넣기 시작했고, 항상 모니터 밑에 깔려있던 위치도 바뀌어 옆으로 세워놓은 풀타워형 케이스도 등장했다. PC가 모니터와 케이스로 단출해지면서 PC 기업들은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 케이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모니터 옆에 세로로 세워두는 ATX 규격 케이스는 처음 나왔을 때 PC 시장에서 혁신적이었다.

케이스는 메인보드에 맞춰 규격이 바뀌었다. 1995년 이전, 펜티엄 초기만 하더라도 케이스는 'AT 케이스'로 뭉뚱그려 불렸다. AT 케이스는 케이스 자체에 외부 인터페이스들이 달려 케이블로 직접 메인보드에 연결해서 써야 했다. 또 PC를 종료한 뒤에 전원 버튼을 눌러야만 전원이 꺼지는 불편함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비효율적인 냉각 구조는 AT 케이스의 단점 가운데 하나였다.

1995년 ATX 규격의 메인보드가 발표되면서 케이스도 변하게 된다. 처음에는 AT 규격이 워낙 대중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인기를 눌리지 못했지만 ATX의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바뀌었다. 규격이 바뀌면서 케이스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AT 케이스는 옆으로 눕혀놓고 썼지만 ATX 케이스는 세워놓은 채로 쓰도록 변했다. 덕분에 이전에 견줘 부품을 쉽게 바꿀 수 있고, 공간도 더 넓어져 발열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또 입력단자가 메인보드에 통합되면서 거추장스러웠던 케이블에서 벗어난 케이스는 이제야 현재 케이스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

IBM PC의 영향으로 메인보드가 규격화되면서 케이스의 크기도 메인보드에 맞춰서 변했다.

■ PC 케이스 규격 살펴보기케이스는 용도와 규격에 따라 세세하게 나누면 빅 타워, 미들타워, 슬림, 미니타워, 마이크로타워, LP 타입 등 종류가 무척 많지만 크게 보면 ATX 메인보드를 쓰느냐, mATX 메인보드를 쓰느냐의 차이다. 미니 ITX 메인보드를 쓰는 아주 작은 케이스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케이스는 4 종류로 빅 타워, 미들타워, 슬림, 미니타워다. 각 케이스는 어떤 차이가 있고, PC 부품을 달면 공간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다.

빅 타워 케이스케이스 규격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고 내부 공간이 넓다. 예전에는 서버 PC나 PC 전문가들이 많이 썼기 때문에 고수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렇지만 요즘엔 PC 부품 값이 많이 내려서 일반인들도 성능 좋은 PC에 눈독을 들이면서 확장성이 뛰어나고 냉각 기능이 좋은 빅 타워 케이스의 장점을 높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빅 타워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이다. 베이가 많아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를 여러 개 달 수 있고, 공간이 넓어서 듀얼 그래픽카드를 다는 데 아무런 부담이 없다. 공간이 넓어서 좋은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통풍이 잘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빅 타워 케이스는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을 쓴 제품이 많기 때문에 발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보자도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되도록 나사를 줄이고 원터치로 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것도 빅 타워 케이스의 특징이다.

더구나 망치로 부수려고 해도 잘 부셔지지 않는 튼튼함도 돋보인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빅 타워 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값이다. 알루미늄과 강판을 함께 쓴 제품이 10~20만 원이고,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케이스는 30~50만 원도 넘는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값이지만 비싼 만큼 확실하게 성능은 보장한다.

잘만 'GS1000' 빅 타워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EP45-UD3R' ATX 메인보드를 달았다. 사진을 보면 ATX 메인보드를 달고서도 여유 공간이 많다. 메인보드 CPU 근처에 냉각팬이 달려 있어 통풍에도 신경을 썼다. 대부분의 빅 타워 케이스는 커다란 냉각팬을 여럿 달아 발열을 막는다.

< 잘만 GS1000 >

형태

빅 타워

메인보드 규격

eATX, ATX, mATX

크기

220×560×580mm

드라이브 베이

5.25 베이 4개, 3.5 베이 6개

냉각 팬

상단 120mm 2개, 후면 120mm 1개, 하단 120mm 2개

전면 단자

USB 2.0 2개, IEEE1394 포트 1개, 헤드폰 단자, 마이크 단자

확장 슬롯

7개

17만4000원

문의

잘만테크 www.zalman.co.kr

미들 타워 케이스미들 타워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일반 데스크톱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들 타워를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들 타워는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특징은 없다. 단지 빅 타워와 슬림 케이스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가장 성능과 확장성이 전체 케이스 규격 가운데 균형적이다.

미들 타워 케이스는 개인, 그리고 일반인들이 쓰기에 적당한 크기와 베이를 지니고 있다. 보통 5.25인치와 3.5인치 베이를 합쳐 적게는 6개, 많게는 10개 정도를 지녔다. 대게 뒷면 위에 파워 서플라이를 달고 그 아래에 메인보드, 오른쪽에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를 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워낙 미들 타워의 종류가 많은 만큼 케이스 제조사마다 독창적이고 특이한 것을 넣은 것이 많다. 때론 예쁜 디자인에만 치중해 내부 구성이 엉망인 제품도 많으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GMC 'H-70 풍2'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EP45-UD3R' ATX 메인보드를 얹었다.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를 달고 나면 공간이 별로 남지 않는다. 요즘엔 파워 서플라이를 앞에 달아 공간 효율을 높인 미들 타워도 보이지만 열에 약한 약점이 있어 아직은 좀더 지켜볼 때다.

형태

미들 타워

메인보드 규격

ATX, mATX

크기

200×435×435mm

드라이브 베이

5.25 베이 4개, 3.5 베이 7개

냉각 팬

앞면 140mm 1개, 후면 120mm 1개

전면 단자

USB 2.0 4개, 오디오 단자

확장 슬롯

7개

6만5000원

문의

GMC www.gmc.co.kr

슬림 케이스슬림 케이스는 작고 예쁜 디자인으로 미들 타워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규격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m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를 따로 써야 한다. 보통 확장 베이도 2~3개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확장성도 떨어진다. 낮은 높이 때문에 LP형 그래픽카드를 써야하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요즘엔 준슬림이라고 해서 크기는 슬림 케이스와 비슷하지만 ATX 메인보드와 일반 그래픽카드를 달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슬림 케이스는 게임이나 3D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빅 타워나 미들 타워 케이스에 견줘 열 방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mATX 메인보드나 LP형 그래픽카드의 성능 한계도 있다. 그나마 내부 공간 설치 구조를 바꿔 일반 그래픽카드를 달 수 있게 됐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강판이 얇아 소음이 큰 문제도 있다. 이렇게 단점들을 언급했지만, 그래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고 특히 생김새가 무척 예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다. 값이 싼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GMC 'C-40' 슬림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G31M-ES2L' mATX 메인보드를 달았다. 파워 서플라이 규격도 mATX다.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 그래픽카드는 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내부가 꽉 찼다. 아무래도 슬림 케이스의 장점은 내부보다 외부에서 찾는게 빠르다.

형태

슬림

메인보드 규격

mATX

크기

137×380×375mm

드라이브 베이

5.25 베이 1개, 3.5 베이 2개

냉각 팬

후면 60mm 1개

전면 단자

USB 2.0 2개, 오디오 단자

확장 슬롯

4개

3만6000원

문의

GMC www.gmc.co.kr

미니 타워 케이스미니 타워는 가로로 보면 미들 타워와 비슷하고 세로로 보면 슬림과 비슷한 케이스다. 미니 타워는 미들 타워 케이스의 성능에 슬림 케이스의 공간 활용도를 함께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케이스다. 미니 타워는 메인보드만 mATX 규격을 따를 뿐 다른 것은 ATX 규격 부품을 쓸 수 있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미니 타워는 그다지 인기 있는 케이스가 아니었지만 홈시어터가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대로 구성한 홈시어터 PC는 값이 무척 비싸서 쉽게 살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미니 타워를 이용해서 만들면 더 싼 값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슬림 케이스만큼 작은 크기와 예쁜 디자인을 지녔으면서도 ATX 규격의 부품을 달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크기는 작지만 미들 타워 PC 못지않은 성능과 확장성을 자랑한다. 굳이 빅 타워나 미들 타워의 넓은 내부 공간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겐 값도 싸고 차지하는 공간이 적은 미니 타워가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디자인을 예쁘게 하기 위해 강판을 얇게 만들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고 소음이 있는 것은 약점이다.

GMC 'I-40' 슬림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G31M-ES2L' mATX 메인보드를 달았다. ATX 규격의 파워 서플라이를 달았는데도 슬림 케이스에 견줘 공간이 많이 남는다. 드라이브 베이의 개수와 공간도 여유로워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도 충분히 달 수 있다.

형태

미니타워

메인보드 규격

ATX

크기

180×350×415mm

드라이브 베이

5.25인치형 2개, 3.5인치 7개

냉각 팬

전면 1200mm, 92mm, 80mm 중 1개, 후면 80mm 1개

전면 단자

USB 2.0 2개, 오디오 단자

확장 슬롯

4개

2만8000원

문의

GMC www.gmc.co.kr

케이스와 메인보드 크기 비교4개의 케이스를 모아놓고 크기 비교 사진을 찍었다. 케이스는 왼쪽부터 빅 타워, 미들 타워, 슬림, 미니 타워로 규격에 따라 크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인보드는 mATX와 ATX. 그리고 PC사랑 5월호 잡지로 크기를 비교했다.

■ 케이스 이것만은 피하자대부분 케이스는 '거기서 거기'라고 여겨서 가장 값이 싸거나 많이 팔린 제품을 고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PC 케이스를 고를 때도 살펴봐야 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내부 공간이다. 내부 공간이 좁으면 당연히 조립이 힘들어서 몇 배나 더 고생한다. 달 수 있는 부품도 한정이 되기 때문에 부품 선정도 어렵다.

그 다음에 봐야할 것은 냉각이다. PC 부품은 필연적으로 열을 뿜어내는데 냉각이 잘 되지 않으면 부품이 쉽게 고장이 난다. 쉬운 조립방법과 선 정리도 중요하다. 같은 제품이라도 소비자를 위해 더 쉽게 만든 케이스가 있기 마련이다. 이밖에 PC 케이스를 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보자.

강판강판의 두께가 얇으면 쉽게 구부러지거나 비뚤어진다. 얇은 강판은 하드디스크나 광학 드라이브처럼 회전하는 부품의 소음을 크게 만든다. 강판이 두껍고 묵직해야 내구성도 좋고 소음도 적다. 만약 강판이 얇은 PC 케이스가 좋다면 옆판에 소음을 줄여주는 방음 패드를 붙이면 그나마 낫다.

드라이브 베이대용량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얼마나 많은 확장성을 지녔는지가 중요해졌다. 5.25인치 베이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는 주변 기기도 있기 때문에 총 드라이브 베이가 몇 개 인지도 중요하다.

내부 폭최근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기판 길이가 25cm 이상인 제품이 많아졌다. 내부 폭이 좁아 하드디스크나 파워 서플라이 등 다른 PC 부품에 걸려 끼우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쓰고 싶다면 꼭 폭을 알아봐야 한다.

연결단자USB나 오디오 단자 등 대부분의 연결 단자는 뒷면에 달려 있다. 그러나 매번 연결하려고 뒷면을 돌리는 것도 번거롭다. 더구나 뒷면을 보기 힘들게 자리를 잡았다면 골치가 아프기 마련. 그래서 단자가 연결하기 쉬운 것에 있는 지 따져보자.

에어 덕트냉각 팬으로 열을 식힐 수 있지만, 뜨거운 내부 열기를 식히기엔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옆판에 구멍을 뚫어 차가운 공기가 쉽게 들어오도록 만든 에어 덕트의 존재가 중요하다.

파워 서플라이 위치보통 파워 서플라이는 맨 위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 들어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맨 아래에 파워 서플라이를 두는 케이스가 많아졌다. 잘못 연결하면 전원 케이블이 짧아 연결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위치를 잘 살펴봐야 한다.

냉각 팬냉각 팬의 개수와 크기에 따라 PC 케이스의 발열을 제어할 수 있다. 내부에 열이 많으면 PC 부품이 쉽게 고장 나기 때문에 냉각 팬이 무척 중요하다. 냉각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케이스는 대형 냉각팬을 여러 개 달아놓은 것도 있다.

툴 프리 방식보통 PC 케이스는 조립을 할 때 나사로 조인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조립하기 귀찮고 어렵다. 툴 프리 방식은 드라이브 없이 PC를 조립하기 쉬워서 무척 편리하다. 메인보드를 제외한 하드디스크, 광학 드라이브, 확장 슬롯까지 손으로 조립하게 해주는 케이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냉각 능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해야 좋은 케이스": GMC 김정호 개발부 과장GMC는 케이스 시장에서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ATX 규격의 케이스가 막 선보이기 시작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케이스 개발과 판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케이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GMC의 김정호 개발부 과장을 만나 케이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케이스 규격은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가 정해"케이스를 볼 때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바로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다. 제법 PC 좀 조립해봤다는 사람들이야 사진만 봐도 척척 알아맞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아무리 설명을 읽어도 외계어나 다름없다. 이처럼 어려운 케이스의 구분은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 김정호 과장은 케이스 규격은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의 차이"로 구분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가 케이스 규격에 맞지 않아 다시 바꾸는 일이 많다. 어떤 PC 케이스를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메인보드 규격을 확인한 다음에 그 규격에 맞춰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케이스는 메인보드 규격에 맞춰서 변화되어 왔기 때문에 되도록 그에 맞추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케이스는 크기는 작으면서도 ATX 규격의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제품이다. 예쁜 PC를 쓰고 싶은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정호 과장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전성과 성능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한다. PC 부품에는 각종 전자파가 나오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 EMI 테스트를 거쳐 전자 인증을 받은 케이스를 써야 한다. 싸구려 케이스는 전자 인증을 받지 않고 그냥 판매하는 일이 많아 위험하다. 유명 제조사들은 EMI 테스트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발열 등 규격에 맞춰 케이스를 만들기 때문에 믿을 만 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광택이나 UV, PV 도장 등 자못 대단해 보이는 설명에 속지 않는 것도 좋은 케이스를 고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고광택은 일명 '피아노광'이라는 광택 나는 디자인을 말한다. 하지만 고광택은 따로 기준치가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에 고광택 디자인이라고 선전해도 특별한 가치가 없다. 비슷하게 유광이나 반광, 무광 등도 생김새의 차이만 있을 뿐 성능의 차이는 없다. 고광택이나 유광 등을 가지고 성능이 좋다고 자랑하는 케이스는 한 번쯤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제 케이스도 당당한 PC 주요 부품의 하나가 될 것"김정호 과장은 PC에서 케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케이스의 규격이나 생김새에 따라 지금보다 온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능이 높지만 열이 높은 부품을 쓸 때 부담이 적어지는 것이다. 그는 케이스의 기본 구성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케이스를 튜닝해서 온도를 더욱 낮출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케이스 제조사들이 만든 것은 기본적으로 수천, 수만 번의 테스트 끝에 최적의 디자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잘못 튜닝하면 열 통로를 막아 보통 케이스와 최고 10도 이상의 온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디자인은 예쁘겠지만 PC가 고장 나는 지름길인 것이다."

오랜 시간 GMC에서 케이스를 개발해온 김정호 과장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집에 있는 PC를 바꾼다. 직접 써봐야 장단점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코로나부터 불도저까지 GMC는 다른 회사가 하기 힘든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높은 성능과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는 김정호 과장은 "최선을 다해 좋은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테니 GMC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 인텔 기반 시스템 열 관리 규격인텔은 자사의 CPU의 안정된 성능을 위해 규격화된 ATX 및 m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케이스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 규격은 인텔 CPU에 시원한 공기를 전달하고 데스크톱 PC를 보다 조립하기 쉽게 도와준다.

ATX 케이스의 열 관리는 이전 AT 케이스와 다르다. ATX에서는 CPU가 케이스의 앞쪽 패널보다는 파워 서플라이에 가까운 곳에 있다. 케이스 밖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냉각팬에 따라 공기 흐름을 조절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인텔 CPU의 냉각팬과 케이스의 후면 냉각팬과 함께 이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CPU의 발열을 막는다.

일반적으로 공기 흐름은 케이스 앞쪽으로 들어가 메인보드와 CPU를 거친 뒤 파워 서플라이의 배출구를 통해 나간다. 이처럼 인텔이 만든 ATX 규격 개정판 2.01 이상과 호환되는 케이스를 이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인텔 CPU의 성능을 즐길 수 있다.

- 폼팩터란?폼팩터란 쉽게 말해 규격을 말한다. 메인보드,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 부품을 크기별로 구분한 것을 말한다. 주로 메인보드 폼팩터를 구분할 때 부르는데 PC 케이스 역시 메인보드 폼팩터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메인보드에 맞춰 이름이 붙여진다, 폼팩터에 따라 함께 쓰는 부품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스탠더드 ATX(보통 ATX라고 함)와 마이크로 ATX(mATX) 규격이다.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는 일반 ATX에 견줘 세로 길이만 줄인 것으로 주로 슬림이나 미니 케이스에 쓰인다. 물론 일반 ATX 케이스에 그대로 쓸 수 있다. 단 ATX 메인보드는 슬림이나 미니 케이스에 넣지 못하기 때문에 부품을 살 때는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요즘에는 슬림 케이스지만 공간 효율을 늘려서 ATX 메인보드를 달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확장 ATX 메인보드에 걸맞게 빅 타워 케이스도 있는데 이는 주로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등에 쓰인다.

- GMC의 대표 제품으로 알아보는 시대별 케이스 유형

고신용 월간 PC사랑 기자(www.ilovepc.co.kr)'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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