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촬영 전격 취소 동방신기 '이상징후'

2009. 6.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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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부상·체력고갈 등 각자 고민 털어놔해체설 돌자 긴급회의… 향후 활동에 촉각남성 그룹 동방신기가 때 아닌 의혹에 휩싸였다.25일로 예정됐던 동방신기의 < 2009 썸머 SM타운 > 재킷 촬영이 갑작스레 취소되며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때마침 그룹 활동의 이상 징후도 발견돼 그 궁금증이 증폭됐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떠도는 의혹을 두고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향후 동방신기의 활동과 몇몇 의혹을 어떻게 해소할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동방신기의 가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일부에서는 팀 활동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회의의 내용은 동방신기의 결속력을 강화하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날 모임에서 그룹활동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쏟아져 나왔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특히 멤버들의 장래에 대해 깊은 고민, 희망, 계획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의에서 나왔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꺼려 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모임이 있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동방신기를 괴롭히는 문제는 멤버들의 건강이다. 이들은 지난해 4집 활동에 이어 일본 활동을 이어가며 휴식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체력이 고갈되면서 멤버들의 부상도 이어졌다. 시아준수가 5월 공연에서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던 일은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에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아레나투어를 진행하면서 아시아투어도 함께 병행하며 멤버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징후들이 동방신기의 '해체'로 이어지기에는 무리라고 분석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이미 지난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동방신기의 해체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2005년부터 일본에서 토호신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해외그룹 오리콘 주간 차트 최다 1위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방신기의 존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멤버들의 입대로 잠정 휴식 중인 신화, 이미 해체한 후 각자 활동에 들어선 H.O.T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활동이 미비하다. 동방신기는 최근 같은 기획사 소속인 슈퍼주니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어 이들의 존재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 동방신기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아시아 정상의 그룹이라는 위치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응원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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