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디카 가격, 알고 계십니까?

2009. 6.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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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디지털 카메라 역시 지난 1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30만 화소가 대부분이던 고급(?) 콤팩트 카메라는 이제 1,470만 화소를 갖게 됐고 200만 화소면 부러울 것 없던 DSLR 카메라 역시 얼마 전 2,400만 화소를 넘겼다.

반면 가격은 기술 발전에 반비례해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 지금이야 100만원 선이면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살 수 있고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10만원짜리 제품도 꽤 눈에 띈다. 10년 전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10년 전 그 시절,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 니콘 D1, 10년 전엔 '1,000만원 호가'니콘의 플래그십 SLR 카메라인 F 시리즈는 디지털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D'라는 명칭을 추가한다. 1999년 태어난 첫 모델 니콘 D1은 274만 화소에 빠르고 정확한 CAM 1300 AF 모듈, 초당 4.5매 연속 촬영 등 당시 DSLR 카메라의 최고봉으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의 출시 가격은 65만엔. 국내에선 자그마치 1,100만원에 달했다. 옵션 보면 더 놀란다. 렌즈와 플래시를 포함한 풀 패키지로 구입하려면 1,866만 8,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니콘 D1을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기엔 아직 이르다. 디지털 카메라의 원조 코닥 DSLR 카메라가 있으니 말이다. 디지털 카메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코닥 역시 DSLR 카메라를 내놨다. 'DCS'라고 명명한 코닥 DSLR 카메라는 니콘과 캐논의 최상위 필름 카메라를 기반으로 고화소 디지털 백을 단 형태였다.

니콘 D1은 옵션을 포함하면 무려 1,866만 8,000원에 팔렸다.

코닥 보면 더 놀란다. 코닥 DCS 시리즈는 가장 저렴한 모델도 1,780만원, 가장 비싼 모델은 4,700만원에 팔렸다.

이 가운데 니콘 D1과 비슷한 시기인 1999년 출시된 제품은 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달았던 DCS 660. 이 제품은 니콘 F5를 기반으로 1.3배율 크기인 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달았다.

고화소, 고화질로 극찬 받던 니콘 D1을 넘어선 이 600만 화소짜리 카메라의 가격은 자그마치 4,700만원. 미국 판매 가격도 4만 달러에 달했다. 그 뿐 아니라 코닥의 하위 모델인 DCS 620이나 560 같은 제품도 2,000∼3,000만원은 가뿐히 넘겼다.

■ 콤팩트 카메라도 100만원 넘던 시절당시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100만 화소 미만 제품이 보급형으로 불리던 시절이었고 1600×1200 대형 이미지를 뽑아내는 200만 화소짜리 제품은 전문가용으로 불렸다. 니콘의 쿨픽스 950 가격은 199만 9,000원이었다.

1999년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소니 등이 200만 화소짜리 고급 콤팩트 카메라를 쏟아냈다. 뛰어난 휴대성과 고화소를 자랑하던 후지필름 MX-2700은 디지털 카메라를 오랫동안 다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명품으로 꼽힌다. 소니 사이버샷 DSC-F505 같은 제품은 120만원 가량이었다.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매체로 쓰이는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SD나 SDHC, 콤팩트플래시 등은 1GB당 5,000원 선에 불과하다. 4GB라고 해봐야 2∼3만원 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메모리는 가격 변동이 가장 극심한 품목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10년 전 메모리는 비싸고 귀한 몸이었다.

회전 렌즈의 원조 쿨픽스 950의 당시 판매 가격은 199만원.

10년 전엔 100만원대 초반에서 중후반까지 콤팩트 카메라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2000년 자료를 보면 당시 공동구매 품목에 이름을 올린 대만 PQI의 콤팩트플래시 16MB는 대량 구매로 단가를 낮춘 공동구매임에도 6만 5,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지금 시장에 나가 6만 5,000원으로 메모리를 산다면 샌디스크의 고급형 익스트림Ⅲ 8GB를 살 수 있다.

콤팩트플래시는 그나마 행복한(?) 편이다. 메모리 규격 중엔 이미 사장된 것도 있다.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제품에 주로 쓰던 SMC(Smart Media Card)가 바로 그것. SMC는 얇은 두께와 당시만 해도 128MB라는 고용량으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접촉면이 노출되어 있어 데이터 유실이 잦았고 용량도 128MB가 결국 한계, 시장에서 도태됐다.

10년이 지난 DSLR 카메라지만 아직 현역으로도 충분하다. 니콘 D1으로 촬영한 사진.

콤팩트 플래시 슬롯과 크기가 같은 마이크로드라이브 역시 340MB에 이르는 고용량이었지만 충격에 약하고 발열과 전력소비량도 큰 탓에 지금은 카메라에 쓰이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 카메라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가격은 더 낮아졌다. 이런 변화는 더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지난 2003년 100만원 초반에 나왔던 캐논 EOS 300D는 보급형 DSLR 카메라 시대를 연 주인공이었다. 증손자쯤 되는 모델인 캐논 EOS 500D는 비슷한 가격에 DSLR 카메라에선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동영상 촬영까지 지원한다. 앞으로도 디지털 제품의 특성상 카메라 역시 성능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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