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그라운드 복귀 조성환 "이종범 선배와 이심전심"

2009. 6. 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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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주장 조성환(33)이 돌아왔다. 조성환은 2일 문학 SK전에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4월24일 문학 SK전에서 경기 중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이후 39일 만의 복귀다.

 조성환은 경기에 앞서 "며칠 전 이종범 선배의 과거 인터뷰 자료를 TV로 봤는데, '유니폼 입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하신 것을 봤다. 내 마음이 그 마음과 똑같다"고 말했다.

 과거 이종범(KIA)과 심정수(삼성 은퇴) 등 얼굴에 공을 맞은 선수들이 그렇듯 조성환도 왼쪽 얼굴을 가려주는 '검투사 헬멧'을 쓸 뻔했다. 구단에서 제작해 마련해줬다. 하지만 조성환은 거절했다.

 조성환은 "그것을 쓰면 내가 몸쪽 공을 겁낸다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주게 될 것 같다. 실력으로도 보여줘야겠지만, 겉모습부터도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며 "몸쪽 공이 오면 피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공이 무섭지는 않다. 실밥이 터진 공이라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개막 3주 만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 지난해 4강 진출했던 팀은 최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조성환과 손민한이 모두 돌아온 이후 승부할 수 있다"고 기대했었다.

 조성환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위기를 인식 못한 것이 팀 성적 부진의 이유 같다. 시범경기가 독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며 "내가 왔다고 한꺼번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감독님이 목숨 걸었으니 우리도 목숨 걸어 반격의 6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2안타를 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회초 1사 2루 두번째 타석에서는 적시 2루타로 선취타점을 올린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 문학|김은진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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