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달라진 업타운..업타운걸&美동서남부 랩 '베이비베이비'

유상우 2009. 5. 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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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힙합그룹 '업타운'이 확 바뀌었다. 지난 3월 6집을 발표하면서 리더 겸 프로듀서인 정연준(41)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를 교체했다.

이어 최근 6집 리패키지 음반부터 정연준마저 팀에서 빠졌다. 대신 객원보컬을 영입했다. '업타운 걸'로 통하는 크리스피(24·임보람)와 브라우니(25·정양아)다. 전혀 새로운 팀이 탄생한 셈이다.

현 멤버는 챈(29), 매니악(28), 스윙스(23)이다. 챈은 미국에서 솔로 음반 네 장과 믹스테이프를 낸 실력파다. 2001년 보스턴 뮤직어워드 최고의 신인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힙합그룹 엠플로의 객원 래퍼로도 활약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매니악은 팀에서 중저음의 랩을 맡고 있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곡을 만든 흑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국 유명 랩 가수의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0년 한국으로 온 후 힙합그룹 지기펠라즈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영화 '마이 파더' '고고70' 등에도 출연했다.

막내인 스윙스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의 악동으로 불린다.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한 스윙스는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휴학 중이다.

새로운 업타운의 특징은 멤버 넷이 서로 다른 랩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업타운은 "멤버들이 동부 서부 남부 등 각기 다른 랩을 구사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객원 여성보컬인 크리스피와 브라우니는 하반기에 그룹과 솔로 데뷔에 앞서 이번 음반에 참여했다. 브라우니는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의 OST에 참여하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브라우니는 세종대 무용과를 휴학 중이다. "중학교 때부터 무용을 해왔다"는 브라우니는 이르면 8월께 댄스 음악으로 솔로 데뷔할 계획이다. 걱정도 된다. "국내에서 댄스음악을 저급하게 보는 인식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가수는 일단 노래가 먼저"라면서 "노래 다음이 퍼포먼스다.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가수로 평가받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롤 모델은 이효리다. 노래와 춤 때문이 아니다. 무대에서 드러나는 이효리만의 카리스마가 좋다. 임정희, 라이브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2PM도 브라우니가 손꼽는 훌륭한 가수다.

곧 새 앨범을 낸다. "라틴 힙합 음악이 될 것이다. 전문적인 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안무도 배워올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업타운걸은 업타운이 랩을 "정말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목소리가 좋거나 테크닉이 좋아서 감동을 주는 보컬이 있듯이 랩도 그렇다. 업타운 멤버들은 음악과 비트에 맞게 적절하게 랩을 선사할 줄 안다."

신곡 '베이비 베이비'가 포함된 이번 리패키지 음반에는 6집 수록곡을 새롭게 편곡해 담았다. 타이틀곡인 '베이비 베이비'는 빠른 템포의 힙합이다. 업타운걸의 보이스가 버무려져 귀를 즐겁게 해준다.

6집 타이틀곡 '흑기사'의 리믹스 버전인 '원츄(Want you) 흑기사'는 원곡에 비해 좀 더 빠른 템포와 강한 사운드가 강조됐다. 업타운걸은 "고음과 보여주는 부분이 많고 강하고 짜릿한 음악"이라며 "여자보컬이 들어가면서 곡이 더 화려해졌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업타운은 "6집 수록곡 중 80%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패키지 음반에 수록된 곡은 6집에서 문제가 됐던 랩 가사를 모두 수정해 담았다"고 밝혔다. 멜로디나 느낌은 그대로다. 소속사 측은 "6집은 업타운의 음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전했다.

< 사진 > 왼쪽부터 매니악, 크리스피, 스윙스, 브라우니, 챈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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