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저터널', 현실로..

입력 2009. 5. 4. 22:45 수정 2009. 5. 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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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바다 밑을 차나 기차를 타고 달릴 수 있는 해저터널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추진되다시피 하고 있는데요.

이 해저터널, 문제는 비용과 효율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VCR▶

부산 앞바다 깊은 물속을 향해

거대한 문이 열렸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터널과 다리로 잇는 공사 현장입니다.

총 8.2km 구간 가운데 3.7km를

해저 터널로 연결하는 이 공사는

지상에서 만든 콘크리트 상자들을

물속에 빠뜨린 뒤 해저에 묻는

'침매터널' 공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은

수심 40M의 바다 밑입니다.

이곳에선 이처럼

터널 안으로 왕복 4차선의 도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 터널은

침매터널공법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INT▶ 양보현 상무/대우건설

"세계 최고의 수심이고 규모 면에서도 최고이고

또 현장여건을 어려운 것을 잘 극복한다는 것이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의 수준에만 머물렀던

대형 해저터널 계획들도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 평택과 중국의 웨이하이를

해저 고속철로 연결해, 서울에서 베이징을

4시간대에 갈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INT▶ 조응래 부원장/경기개발연구원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고, 사업성도 있습니다.

국가 물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한일 해저터널은 일본 측에서 먼저

500M가량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호응해 부산시와 경상남도 측이

서로 해저터널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경쟁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전남과 제주 사이에 해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거론되고 있어서

국제 해저터널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NT▶ 마사타다 다카시/일본 해저터널 전문가

"(한국이 건설 중인) 해저터널 공법의 하나인

침매터널은 한-일, 한-중 터널을

개발할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비용과 효율입니다.

해저터널 하나당 건설비용이

수십조에서 백조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INT▶ 최열 교수/부산대학교

"주민들에게 핫 이슈를 주기 위해서,

주민들한테 이목을 끌기 위해서

커다란 메가 프로젝트로 해야만

주민들이 큰 감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대형 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먼저 국제물류의 수요와 효율성에 대해

충분히 연구한 뒤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

(김경호 기자 forpeople@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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