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날고 '인사동 스캔들' 쫓고

[OSEN=조경이 기자] 동시 개봉한 한국영화 '박쥐'와 '인사동스캔들'이 앞서고 추격하며 5월의 첫 주말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영화 '박쥐'의 흥행 괴력은 대단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개봉일인 4월 30일 전국 447개 스크린에서 17만 8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박쥐'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 기록했던 전국 14만 7882명(스크린 수 395개)을 뛰어 넘어 2009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배급사 관계자는 "조조 시간대부터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 회 차에 걸쳐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박쥐'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쥐'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들에 비해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기대감과 화제 속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 '인사동스캔들' 등 동시기 개봉작과 전주에 개봉한 '7급 공무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이다.
한국영화의 대표 브랜드인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김옥빈의 파격 변신, 국내 최초 할리우드 공동 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등이 '박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 끌어 올렸다.
이에 비해 '박쥐'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그에 못 미치는 스코어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저녁 시간 일부관에서만 오픈한 '인사동 스캔들'은 2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30일에는 전국 5만 4000명의 관객이 들었다. 총 304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인사동스캔들'은 29일 저녁 시간 일부관과 30일 이틀에 걸쳐서 개봉을 했지만 30일 하루 개봉한 '박쥐'에 비해서 두 배 정도의 관객수의 차이를 보이며 뒤로 처졌다.
주말 예매율도 '박쥐'와 '인사동스캔들'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박쥐'는 34.9%의 점유율을 보이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인사동스캔들'은 8.9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5위에 올랐다.
그 사이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18.52%), '7급 공무원'(13.25%), '몬스터 vs. 에이리언'(10.84%) 등이 2위부터 4위에 올랐다.
'인사동스캔들'의 한 관계자는 "수요일에 하루 일찍 개봉을 했지만 저녁 시간 일부관만 오픈 된 것이다"며 "30일부터 오늘 주말까지 무대 인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곳은 매진행렬이다"고 밝혔다.
또한 "관객스코어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일반 관객들의 입소문이나 평점도 같은 주 개봉한 영화들 보다 높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다"며 "올해 가장 긴 연휴의 시작인 만큼 연휴 기간 동안 약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래원과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인사동스캔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미술품을 둘러싼 복원과 복제의 과정 등을 사실성 있게 그려내 일반인들은 전혀 몰랐던 미술계 이면의 이야기를 전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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