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수태골 조난 등산객, 사고 2시간 만에 헬기 구조
배준수 2009. 4. 25. 22:25
【대구=뉴시스】25일 팔공산 등반 중 실족사고로 조난 당한 등산객 1명이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대구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대구시 동구 용수동 팔공산 동봉에서 수태골 방향 500m 지점에서 40대로 추정되는 A씨(여)가 하산 도중 미끄러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입고 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와 마을 구급대원 등 8명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들것으로 A씨를 호송하려 했으나 산세가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곧바로 소방항공대에 구조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구조대의 신고를 받은 헬기도 낮 12시45분께 조난현장 상공에 출동했으나 짙은 구름과 강한 바람으로 착륙에 어려움을 겪다 회항한 뒤, 오후 2시18분께 다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무사히 구조해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으로 호송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험한 산세와 흐린 날씨, 돌풍 등으로 인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차례 시도 끝에 A씨를 무사히 병원으로 옮겼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j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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