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역신고는 이순신 장군앞에서..왜?

정진우 기자 2009. 4. 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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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창설 60주년 '귀신잡는 해병'으로 용맹 떨쳐..80만명 거쳐가]

'귀신 잡는 해병대(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뉴욕타임스가 지난 1950년 8월23일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해병대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당시 이 신문의 마가렛 하킨즈 기자는 "해병대가 통영에서 거둔 전과처럼 기습적인 상륙 작전으로 우세한 적군(북한 7사단 600여명)을 공격해 적의 점령지를 탈환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며 기사를 타전했다. 해병대에 '귀신 잡는' 이라는 수식어구가 붙는 순간이었다.

빨간 명찰, 옆쪽만 돌려 깍은 돌격 형 머리, 굵은 얼룩무늬 전투복, 세무 전투화, 팔각모 등으로 대변되는 해병대. '귀신 잡는 해병대'가 15일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해병대는 해상과 육상의 양면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특별히 편성되고 훈련된 해군의 육상전투 부대다. 지난 1949년 4월15일 약 380명 규모로 만들어진 해병대는 현재 1사단, 2사단, 6여단, 연평부대 등 약 2만5000여명 규모로 확대됐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진주와 제주 등에서 공비토벌작전에 육상부대로 참가했다. 전쟁 중에는 크게 발전해 미국의 제1해병사단 병력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다. 또 많은 전투에 참가해 용맹을 떨쳤다.

우리나라 군대 중 유독 해병대만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누구든 해병대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해병대가 아니다' 등 훈련이 힘들기로 유명한 해병대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해병대의 훈련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정도의 힘든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야간침투와 수색작전 등을 며칠 밤을 지새우며 강행하는 지옥훈련이다. 이런 이유로 중도 탈락자들도 많다.

하지만 해병대에 지원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해병대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평균 입대 경쟁률이 2.29 대 1에 이른다. 특히 수색 주특기는 최고 2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체력테스트가 까다로워 귀가 조치를 받았는데도 재수는 기본 삼수는 필수, 드물지만 7수까지 해가며 입대하는 병사들도 있다.

해병대는 지난 2005년 6월 1000기 시대를 맞았고 현재 1091기가 최근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해병대를 거쳐 간 예비역들은 80만명이 넘는다.

해병대는 독특한 전역 문화가 있다. 전역 시 동기들과 함께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전역 신고식을 한다. 세종로 한 복판에 서 군가를 부르고 전역 신고를 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전역 신고 시 자신들의 행동을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 등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들의 이런 행동은 해병대라는 자긍심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군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앞에서 무사히 군 생활을 마쳤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라는 것.

지난 2000년 해병대(김포2사단)를 제대한 김 모씨는 "제대하는 날 동기들과 술을 먹고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전역신고를 하는 것은 해병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오래된 전통이다"며 "전역 동기들 중 보통 원하는 사람들만 하기 때문에 강제력 있는 행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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