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논란, '기미가요'는 어떤 노래?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에 진출한 개그우먼 조혜련이 지난달 31일 방송된 일본 TBS 개그 프로그램 '링컨'에 출연해 일본 여가수 아키가 '기미가요'를 부르자 노래가 끝난 후 박수를 쳐 네티즌의 강한 비난을 사고 있다. 조혜련이 거듭 사과했지만 비난 수위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기미가요(君が代)는 일본의 국가다. 가사는 5줄 31음절이고, '파'와 '시'가 없는 일본 5음계를 기본으로 한 4분의 4박자 곡이다. 가사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가사의 원형은 일본 전통시로 10세기 초 발간된 일본의 고유시 시집인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에 실려 있는 '와가 기미와(우리 님은)'로 알려져 있다. 또한 10세기말 만들어진 '와칸로에이슈(和漢朗詠集)'에도 '기미 가요와(님의 시대는)'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원래 이 노래는 성스러운 행사나 축제 만찬에서 불렸는데, 1868년 일본에 있던 영국인 군악단장 존 펜턴이 제의해 기존 기미가요의 싯구에 서양곡이 처음으로 붙여졌으나 당시에는 국가로 사용되지 못했다. 1880년 궁내성 아악과 직원인 히로모리 하야시가 현재 기미가요의 곡을 만들었으며, 독일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에 의해 완성됐다. 이때 완성된 곡이 메이지 천황의 생일축가로 처음 불려진 뒤 일본의 국가로 사용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됐던 기미가요는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 됐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이 노래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했다.
[사진 = TBS 방송 화면]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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