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유포 '가짜백신' 기승

강진규 2009. 3.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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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구소, 작년 129개 확인… 오진 유도 금전요구도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가짜백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와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백신업체인 에스지어드밴텍 연구소 손충언 연구원은 "가짜백신들이 버전을 바꾸는 방식으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최근 가짜백신 출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9개의 가짜백신이 확인됐으며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 2월 두 달간 이 회사가 찾아낸 가짜백신만도 지난해의 약 1/4인 31개로 조사돼 지난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짜 백신은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이상이 없는 파일을 이상이 있다고 진단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경우는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때문에 가짜백신을 진단해 막는 것이 쉽지만 두 번째 경우는 오진에 고의성이 있는지를 가릴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가짜 백신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역시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용자 개인의 주의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가짜백신 출현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는 "사용자는 공신력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자동으로 가짜백신 프로그램을 인스톨할 수 있는 사이트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하고 가짜백신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가짜백신이 출현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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