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거쉰 공로상 수상

입력 2009. 2. 26. 16:48 수정 2009. 2.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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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팝스타 스티비 원더가 미국 대중음악계의 최고 영예인 의회 도서관 거쉰 공로상을 25일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이스트룸에서 시상식을 갖고 원더가 독특한 미국식 대중음악을 창조했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더가 수십년에 걸친 평생의 음악활동을 통해 팝과 펑크, R & B, 가스펠 송을 혼합한 스타일을 만들어 낸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상식장에서 열린 특별 콘서트에 원더와 함께 참여한 가수 토니 베넷과 마티나 맥브라이드에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스티비 원더 커버 밴드"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더는 이날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원더는 수상 소감에서 암살당한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자신의 신앙, 어머니 등을 언급하면서 첫 흑인 대통령 탄생에 대한 소회를 말한 후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곡들을 열창했다.

자리를 함께한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원더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 중의 하나"라면서 지난날 할머니와 함께 원더의 음반을 듣곤 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더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원더는 지난해 여름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전당대회장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취임 기념공연에도 출연했다.

스티비 원더는 평생 미국 최고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모두 25회 수상했다.미 의회도서관은 원더의 이번 거쉰 평생공로상 수상을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전에 결정했다.이 상의 첫해 수상자는 2007년에 상을 받은 폴 사이먼이다.maroonje@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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