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최연희 복당 논란 .. 당 안팎서 반발

입력 2009. 2. 20. 18:48 수정 2009. 2.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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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당을 떠났던 최연희 의원(사진)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당내에선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복당론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는 최근 최 의원을 만나 복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내주쯤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대변인은 20일 "무소속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것은 유권자로부터 판단을 받은 것이니 복당을 고려해볼 만하다"며 이 같은 기류를 전했다. 이계진 강원도당위원장도 "이미 개인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벌을 받았다"며 복당에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4월 최 의원의 복당심사를 보류했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은 "당이 옳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금래 여성위원장은 "지역에서 당선된 것이 성희롱 사건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다"라며 "사실상 출당조치했는데 슬쩍 복당 논의를 하는 것은 당으로서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또한번 '성(性)나라당'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고, 한국여성단체연합 한황주연 활동가는 "성범죄에 유독 관대한 한나라당의 낮은 의식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2006년 여기자를 성추행, 1심에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국회에서는 사퇴권고결의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최 의원은 2007년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했다.

< 이고은기자 freetree@kyunghyang.com > - 2009경향하우징페어 개막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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