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性) 경험의 유쾌한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My First Time)'

2009. 2.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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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희진 기자] 첫 성(性) 경험을 담은 오프브로드웨이 화제작,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My First Time)'이 서울 대학로에서 관객과 함께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여배우의 지나친 노출이나 자극적인 대사 없이도 성(性) 경험에 대해 관객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보통 사람들의 실제 첫 경험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담아냈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한 '마이 퍼스트 타임'은 뉴욕타임즈, CNN, FOX 등의 세계언론들로 부터 주목받기도 했던 작품이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1998년 개설된 웹사이트를 통해 첫 성 경험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연을 익명으로 수렴, 이를 바탕으로 연극무대로 올려졌다. 국내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 연극은 관객들로부터 짧은 설문조사를 통해 극을 전개한다. 관객 중 성별, 나이, 오늘 데이트 할 사람, 오늘 데이트에서 스킨십을 기대하는 사람 등에 질문에 체크할 수 있는 카드를 관객에게 나눠주고 결과를 통계하여 무대 위 슬라이드에 보여준다.

남녀 주인공 네 명이 첫 경험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관객의 설문조사 통계를 가지고 극이 진행되는데, 모아진 관객들의 사연 중 재미있는 것을 반영해 새롭게 각색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공연에서는 연극 '환상동화' '김종욱 찾기' 등을 연출한 김동연 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최정윤, 강성민, 박승배, 최대훈, 라미란, 김재화, 천성훈, 김현정 등이 출연하는 연극 '마이퍼스트 타임'은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1544-1681.

jin@osen.co.kr

<사진>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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