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국 결승골! 북한, 사우디에 1-0 승리

2009. 2. 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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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북한은 11일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서 펼쳐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중반 문인국이 터뜨린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북한이 경기를 주도했다. 북한은 정대세를 축으로 발 빠른 홍영조와 문인국을 공격진에 배치시키며 공세를 폈다. 차정혁과 문인국을 활용해 사우디의 좌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정대세와 홍영조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적극적인 모습은 전반 중반 선취골로 연결됐다. 골을 잡아낸 주인공은 경기 초반부터 가장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던 문인국.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영조가 연결한 절묘한 힐 패스가 사우디 수비진에 맞고 살짝 굴절되자, 이를 문인국이 비호같이 뛰어들며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사우디 골네트를 갈랐다.

선취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북한은 후반 들어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팀 전형을 수비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사우디의 공세에 대비했고, 발 빠른 정대세와 홍영조를 이용해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초반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낸 북한은 중반부터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기본적으로 8명이 수비에 깊숙하게 가담하면서 수비에 힘을 실으면서도 박남철, 홍영조, 정대세, 안철혁 등이 세밀한 패스워크를 선보이며 추가골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22분 홍영조, 후반 28분 정대세, 후반 34분 다시 홍영조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 북한은 골키퍼 리명국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리명국은 후반 38분 야세르 알 카타니의 절묘한 오른발 인프런트 중거리슛을 멋진 슈퍼세이브로 막아냈고, 후반 42분에는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펀칭해내며 사우디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마크하며 2조 2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북한에 덜미를 잡힌 사우디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북한은 오는 3월 28일 UAE를 홈으로 불러들여 5차전을 치르게 되고, 사우디는 같은 날 이란과 원정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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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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