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정남규 '살인의 추억'

2009. 1. 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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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ㆍ이중생활 닮은꼴현장검증서 태연히 재연뉘우치는 기색보단 조롱

두려움 속에 설마했던 사실이 결국 만천하에 드러났다. 군포 여대생 살해로 밝혀지기 시작한 그의 잔혹한 범행의 끝은 7명의 여성 살해까지 이어졌다.

유영철, 정남규 등 전국을 공포로 떨게 했던 희대의 살인마들. 그 뒤를 잇는 또 다른 잔혹범의 등장에 국민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조금씩 드러나는 강호순(39) 씨의 잔인한 행동, 범행은 역대 희대의 살인마들을 연상케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의 극악무도함은 유영철, 정남규 그리고 강씨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공통점이다. 유영철(당시 34세)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연쇄살인한 것도 모자라 사체를 토막내 유기해 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정남규(당시 37세) 역시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13명을 잔인하게 살해해 자비를 모르는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경찰 조사 결과,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 피의자 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여성 7명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7명이나 살해한 뒤 증거품을 불태우고 시신을 암매장했지만 이후 태연하게 이웃 주민들과 함께 지내왔다. 심지어 인근 주민이나 직장동료들은 그를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살해와 암매장으로 이어지는 범죄의 잔인함, 게다가 철저한 그의 이중생활에 온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죄의식 없이 범행에 태연하다는 점도 이들 3명의 닮은 부분이다. 유영철은 검거된 후 "부자가 싫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신의 범행을 부풀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남규도 경찰에 붙잡힌 뒤 "아직도 살인 충동을 느낀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증거가 있으면 제시하라. 자백하겠다"고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현장검증 당시에도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태연하게 잔인한 범행을 재연하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씩 드러나는 강씨의 잔인한 범죄, "여자만 보면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 속에 잠시 잊혀졌던 유영철, 정남규의 그림자가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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