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희 "이번엔 지성미.. 행복의 열쇠 전해드려요"

영문자기계발서 '키위' 번역 출간한 미스코리아"미스코리아가 책 낸다고 하면 누가 대신 써준 것으로 알까 봐 걱정도 됐어요. 외적인 모습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번역을 하면서 이 작업에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08 미스코리아 미(美) 장윤희(21) 양이 영문자기계발서 < 키위 > (원제: The Little Book of Secrets: Gentle Wisdom for Joyful Livingㆍ'따뜻한 손' 출판사)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미스코리아 장윤희가 전해주는 81개 행복의 열쇠'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삶의 교훈이 될만한 얘기들을 읽기 쉽게 구성해 놓았다. 그는 번역 과정에 대해 "저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노력을 많이 해야 했어요"라며 '하하' 소리내어 웃었다.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장 양은 '미의 사절'로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번역에 매달렸다.
그는 "영어 원문의 느낌을 살리면서 한국정서에 맞게 옮기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며 "새벽엔 영어 회화학원에 다니고 원작자 크리스 프렌티스의 다른 작품 번역서를 읽으면서 작업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활달한 성격을 가진 장 양은 이번 작업으로 외적 미모 못지않은 지성미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그는 청소년 교양지 '크레딧 코리아'의 학생 편집장도 맡고 있다.
장 양의 영어실력은 토플 108점(120점 만점), 토익 950점 수준. 그는 영어비법에 대해 "학문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생활에서 습득하면서 영어를 쓸 환경에 많이 노출시키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가 번역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현자의 길에도 작은 유혹은 있다. 더 멀어지기 전에 본궤도로 되돌아와라'이다.
연예계 진출에 대해 그는 "기회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며 "방송출연하면 시키는 대로 잘하는 편이나 긴장을 해서인지 머리가 많이 아프고 '개인기' 만드는 데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 놓았다.
장 양은 "서울 진(眞)이 본선에서 왜 1등이 못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스스럼없이 "저희 할머니는 동양의 미는 균형미라고 하시지만 167cm는 국제대회에선 다소 작은 키"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며 또 '하하' 웃었다. 지난해 8월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포토제닉상도 함께 받은 장 양의 꿈은 세계적 뷰티산업의 CEO가 되는 것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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