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고향이 인도?' 네팔 발끈
입력 2009. 1. 23. 17:14 수정 2009. 1. 23. 17:14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붓다의 출생지가 인도라는 설명이 들어간 인도 볼리우드 영화가 네팔에서 상영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네팔 내무부는 22일 인도 영화 '찬드니 초크 투 차이나'의 상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나빈 기미레 내무부 대변인은 "이 영화에 대한 대중적인 저항이 거세게 일어 전국 상영관에 상영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처음으로 볼리우드 제작사와 손잡고 제작한 이 영화는 인도 델리의 찬드니 초크 거리의 주방 보조원이 전설의 무사로 오인받아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다.
할리우드와 볼리우드의 첫 공동제작, 중국에서 촬영된 첫 인도 영화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그러나 네팔에서 태어난 붓다의 출생지가 인도라는 잘못된 해설로 네팔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불법 복제 CD 등으로 이 영화를 본 네팔 영화팬들 사이에 이 해설 내용이 알려지면서 최근 수도 카트만두 등 지역에서는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한편, 본명이 고타마 싯다르타인 붓다는 카트만두 남쪽 170㎞ 지점에 위치한 룸비니에서 왕족으로 태어났으며, 훗날 인도 비하르주 보드 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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