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적' 김상식 "날 버린 걸 후회하게 만들 것"

2009. 1.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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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2009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한 '식사마' 김상식(33)이 이를 악물었다.

1999년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김상식. 이후 3연패 우승의 숨은 주역으로 성남 일화의 제2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그는 지난 10여년간 '영원한 성남맨'을 자처하던 팀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러나 2008시즌이 끝나고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선언한 신 감독은 베테랑 김상식을 팀 구상에서 과감히 제외하고 이동국과 함께 전북 현대로 트레이드했다.

한때 K-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던 김상식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그러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고 했던가. 그간 아픔을 뒤로 하고 심기일전한 김상식은 최근 전북의 제주 전지훈련에 모습을 드러내며, '전북맨'으로서 본격 출발을 알렸다.

"사실상 방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김상식은 "아직 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성남에 더 이상 악감정은 없지만, 올 시즌 좋은 모습으로 날 버릴 걸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웃음)"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아울러 김상식은 새로운 둥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카리스마, 수비력을 겸비한 김상식의 존재는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할 선수가 없는 전북의 아킬레스건을 완벽하게 보완해 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미운 오리새끼 최태욱, 루이스를 화려한 백조로 재탄생시키며 '재활 공장장'이라는 애칭을 얻은 '덕장' 최강희 감독의 믿음 역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상식은 "성남 때보다 책임감이 커졌다. 전북은 잠재력이 풍부한 팀이다. 올 시즌 비상과 도전에 나선 전북의 도화선이 되고 싶다. 최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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