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쓰레기소각장은 '반쪽시설'(?)

2009. 1.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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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t 적체.."소각장 또 만들어야 할 판"(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50억원을 들여 만든 쓰레기 소각장이 '반쪽 시설'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2004년 완공, 가동에 들어간 해남읍 복평리 해남군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단지 내 쓰레기 소각장이 처리 용량 부족과 정비 때문에 제때에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소각장에는 현재 태워야 할 쓰레기 500t이 적체돼 이 물량만 처리하는 데도 한 달가량 걸린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쓰레기가 제때 소각되지 못한 채 적체되는 것은 처리 용량이 부족한 데다 정비 때문에 가동을 못 하는 기간이 많기 때문이다.

폐비닐과 헌옷, 종이 등을 고온 열분해 방식으로 태우는 이 소각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25t이지만 해남에서는 여름에 하루 23t, 겨울에는 20t의 소각용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쓰레기 적체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60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소각로 정비 때는 보름 정도 소각장 가동을 하지 못해 하루 24시간 소각을 하더라도 군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의회 A 의원은 "예산에 맞춰 소각시설을 만들다 보니 4년여 만에 쓰레기 처리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원활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조만간 소각장을 또 지어야 할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소각로 정비와 보수가 끝났고 소각장 위탁 업체를 새로 선정해 적체된 쓰레기를 겨울철에 최대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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