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국입시학원 인기' NY타임스
【뉴욕=뉴시스】
한인타운인 뉴욕 플러싱의 입시학원이 한인학생들은 물론, 미국학생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플러싱의 입시학원 엘리트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입시풍경을 소개했다. 이 학원은 플러싱 7번전철역 종점에 위치했고 뉴저지에도 분원이 있는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명문학원으로 잘 알려졌다.
요즘 엘리트 아카데미에서는 뉴욕의 공립명문고인 헌터칼리지 하이스쿨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입시 열기가 한창이다.
9일 열리는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은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달렸다. 구랍 31일 마지막 모의고사를 본 6학년생 학생들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뉴욕의 많은 부모들은 가정교사를 고용하거나 한국형 입시학원인 엘리트 아카데미같은 곳에 3000달러의 등록금을 내며 공부시킨다.
맨해튼의 54중학교의 우수반 학생인 아키라 다니구치는 "내 꿈은 FBI가 되는 것인데 엘리트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해한다. 맨해튼 58중학교에 다니는 패트릭 와돌로우스키는 "우리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어떤 장애물도 우리는 넘을 수 있다"고 강한 정신력을 자랑했다.
이 학원에서 교사는 학생들과 단어암기를 놓고 1대1 문답식의 집중교육을 하고 있다. 자판기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에게 왜 헌터스쿨을 가고 싶어하냐는 질문을 했다. 어떤 아이는 "머리 좋은 아이들과 경쟁하면 더 우수해지기때문"이라고 했고 또 어떤 아이는 "명문대에서 좋은 경력을 쌓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은 "2학년 때부터 나는 항상 헌터스쿨을 꿈꿨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로 인한 열흘간의 짧은 방학에도 학생들은 주5일 과정의 윈터프로그램을 다니고 있다. 1986년 세워진 엘리트 아카데미는 저녁과 주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쉬지않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극동식(Far East) '모델을 채택한 곳이다.
한인신문과 중국신문 등에만 학원 광고를 냈지만 소문을 듣고 몰린 학생들로 절반은 비 아시아계다. 헌터스쿨같은 뉴욕의 명문고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공부에 관한한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는 거의 없다. 모의고사 점수는 로비에 붙여지고 아이들은 숙제를 나눠 하고 상대의 에세이를 수정해주는 일도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이같은 일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휴식시간에도 단어공부를 하고 사전을 추천하거나 학습전략을 공유하기도 한다. 헌터 스쿨은 정원이 200명이지만 보통 2000명 이상이 원서를 낼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퀸스 글렌데일의 119중학교에 다니는 제임스 리는 "(만일 떨어지면) 슬프겠지만 그래도 다른 명문고인 스타이브센트가 아직 남아 있다"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상국, 故 박지선 향한 그리움…"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도와줘"
- 서인영, 전성기 수입 100억…"돈 우습게 느껴져, 쇼핑으로 탕진"
- 박하선, 알고 보니 학폭 피해자 "골든벨 출연 후 따돌림"
- 검찰, 'BJ 성추행 혐의' 유명 걸그룹 멤버 오빠 구속영장 반려
- '박진성 시인 성희롱 폭로' 김현진씨 사망…향년 28세
- 김동완, 이번엔 10대 시절 흡연 고백…"쥐어패서라도 끊고파"
- "무당 되라는 팔자"… 안재현, 무속인 점사에 눈물
- '김연아♥' 고우림, 결혼생활 고백…"모든 게 그분 것"
- 가해자 "단 3대" 변명…故김창민 사건 목격자 "골목서 2명이 잔인하게 폭행"
- 함소원, 딸 비만 판정에 전남편 진화 원망…"뭘 먹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