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고분 순장자 매장자세, 3D 스캔 복원

2008. 12.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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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무덤의 주인공과 종속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함께 묻는 고대 순장(殉葬) 풍습이 경남 창녕 송현동 고분에서 확인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현)가 올해부터 6세기 중반 가야 무덤인 창녕 송현동 15호분 출토 순장 인골을 분석, 복원 중이다.

복원과정에는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3D 스캐너 작업으로 무덤의 매장 상황을 살폈으며 인골을 컴퓨터단층촬영(CT), 형태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했다.

무덤에는 입구를 기준으로 여-남-여-남의 성별로 인골이 배치돼 있었다. 무덤 입구 쪽 여성의 인골만 온전하게 발견됐다. 금귀고리를 하고 있는 이 여성 순장자는 키 155.7㎝인 17세 전후 여성으로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순장자들은 20대로 확인됐다. 유전학적 연구에서 남성 순장자들은 동일 모계혈족이었으며, 조·기장과 같은 잡곡보다는 쌀 등이 주식이었다. 특히 네 번째 위치의 남성은 육류 섭취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돼 순장자의 신분구성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들의 관계, 여성들과 남성들의 관계 등은 추후 조사 후 밝혀질 예정이다.

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09년에는 순장자의 사망원인과 질병, 운동능력 등에 대한 추가연구뿐만 아니라 정밀한 유전학적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최근 외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클레오파트라·바흐·코페르니쿠스·네안데르탈인 등의 얼굴복원 연구처럼 복제된 뼈 모델을 기반으로 근육과 피부를 붙여 고분 출토 순장인골의 인체 전신 복원모형을 제작·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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