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엔]이병헌, 슬픈 빈소 어두운 표정 조문

2008. 12.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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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준형 기자]배우 이병헌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 영안실 故 박광정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故 박광정의 빈소에는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박해일 홍석천 권해효 이선균 최용민 오달수 정석용 문소리 강신일 유준상 송윤아 등 동료 연기자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고인의 삶으로 인해 많은 연극배우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명품조연으로서 많은 호연을 보여준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생전 보여준 인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팬들도 고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글을 올려 추모 열기를 더하고 있다.

故 박광정의 유족은"고인의 임종은 미망인과 두 아들이 지켰다"며 "임종 수시간 전부터 혼수상태였지만 미망인과 아들들에게는 마지막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유골은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시티 납골당에 모실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고인은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처음 폐암소식을 접한 고 박광정은 4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을 통해 폐암 투병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하지만 고 박광정은 "주위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걱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아플 때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특유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또 당시 주변인들의 우려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MBC '누구세요' 등에 출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연극극단 파크에서 제작한 '서울노트' 연출자로 나서는 등 의욕적인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고 박정광의 지인들에 따르면 폐암 선고 이후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연기와 연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후 결국 박광정은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46살의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났다. 연출가로서 완숙미를 뽐내고 배우로서 절정의 순간에 한 연기 예술가의 꿈이 영원히 잠들어 버렸다.

박준형 soul1014@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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